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
모니카 마시아스 지음 / 예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서평] "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 

<대통령의 딸에서 평양의 망명자로, 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한 여자 이야기>

 

 

 

 

지은이 : 모니카 마시아스

펴낸곳 : (주)위즈덤하우스

발행일 : 2013년 8월 22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3,800원

 

 

  

책 표지에는 본 도서에 대해 한줄로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다.

<대통령의 딸에서 평양의 망명자로, 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한 여자 이야기>

그렇다. 이 책은 한 여성의 인생 여정을 그린 자서전 같은 책이다.

근데, 나이 먹어가면서 삶,인생 여정에 대해 쓴 책이 왠지 끌린다.

나이 먹음 감정이 여려진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이 책은 읽다 보면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다.

"모르기 때문에 계속 미워하는 겁니다."

"우린 같은 세계의 사람인가요?"

"교양과 품위야말로 여성의 진짜 무기란다."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는 좋은 문장들. 꽤 많이 나온다.

 

 
 

저자인 <모니카 마시아스 응게마>는 1972년 적도기니

초대 대통령의 2남2녀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1979년 쿠데타로 아버지가 죽음을 당한 뒤,

아버지와 친분이 돈독한 김일성 주석의 도움을 받아

북한으로 망명을 하게 된다.

이후 16년간 북한의 교육과 문화를 공부하며 북한사람으로 성장했다.

 

1987년 만경대혁명학원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평양경공대 피복공학과를 졸업한 후

그녀는 1994년 평양을 떠나

스페인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2004년 스페인 평양방문단의 일원으로

고향(?)을 잠깐 방문하였고,

이후 뉴욕을 거쳐 2007년 대한민국에 도착,

2009년 다시 적도기니로 떠나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여정을 경험했다.

 

저자는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늘 삶의 주인이 되고자

도전과 모험을 멈추지 않았고

지금도 새로운 세상을 향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한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평양에서 커왔기에 우리말을 잘하는게 당연하겠지만

모니카는 흑인 외모임에도 그 언어적 특성으로 인해

스페인, 미국 등 여러나라에서 우리 민족 사람을 만날때마다

동포애를 느낄 정도의 환대를 받았다는 점은

의외이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북한에서 생활하면서 이방인으로서 바라본 북에서의 삶은,

우리가 알던 것과는 좀 다른 부분. 꽤 있었다..

북에서는 남조선 사람들은 다들 미국의 종노릇만 하는 줄로 알고 있고

어릴때부터 미국은 미워하되 남조선은 불쌍하게 여기라고 배운다 한다.

또, 쌍꺼풀수술이나 코성형수술을 하는 여성들 꽤 있다는 것도 의외였다.

그리고, 그녀가 특권계층의 보호 아래에서 생활해왔다는 점 감안해야겠지만,

그녀가 바라 본 평양의 모습은 내가 보기엔

마치 70년대 유신시절과 흡사하단 느낌 많이 들었다..







 

남과 북에서의 삶을 모두 경험해 본 저자가

바라본 한반도에 대한 시각 또한 흥미로왔다.

"북쪽 사람들이 남쪽을 모르듯이

남쪽 사람들 역시 북쪽을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서로 알지도 못하고 알아갈 기회도 차단된 상태에서

감정적인 거리만 점점 멀어지고 있는 셈이었다.."

 

 

우리는 보통 북한에 대해 얘기할 때

아오지탄광이나 5호담당제, 대기근과 같은 얘기들을 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와 같은 것이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남한에도 미국문화원 점거농성과 같은 사건들 많았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처럼 말이다.

나름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가 한 말중 가장 뇌리에 남는 말은 이것이다.

"이게 다일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일까?"

그녀는 북에서의 생활에서 느낀 것과 외국에서 듣게 된 북에 대한 인식과의 괴리와

북에서 교육받은 미국과 같이 공부하는 외국인들에게서 느껴진 미국과의 차이가

너무나 컸기에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이건 70~80년대 안보교육을 받은 남한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 도서는 한 여성의 인생역정을 서술하고 있지만

이와 같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보여지는 것만이 사실인지, 진실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특이하다면 특이한 책이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에 대해

조금은 달리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사고의 폭을 확대하게 해주는

그런 긍정적인 면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과연 북한은 미국이 말하는 것과 같이 정말 "악의 축"일까???

과연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듯이 미국은 정말 정의로운 국가일까???

 

 

말도 안했는데 어떻게 알고 아이들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곧 시험이라 하는데..

그래도 책 읽는거, 모른 척해야 할 듯 하다.

좋은 책이기에...

 

 

 

style="WIDTH: 548px; DISPLAY: block; HEIGHT: 331px" id=__se_object_db137882107093738563 class=__se_object noResize src="http://api.se2.naver.com/1/Template.nhn?title=%EB%82%98%EB%8A%94%20%ED%8F%89%EC%96%91%EC%9D%98%20%EB%AA%A8%EB%8B%88%EC%B9%B4%EC%9E%85%EB%8B%88%EB%8B%A4&author=%EB%AA%A8%EB%8B%88%EC%B9%B4%20%EB%A7%88%EC%8B%9C%EC%95%84%EC%8A%A4&publish=%EC%98%88%EB%8B%B4&date=2013.08.22&id=8959137545&thumb=http%3A%2F%2Fbookthumb.phinf.naver.net%2Fcover%2F072%2F884%2F07288475.jpg%3Ftype%3Dw150%26udate%3D20130829&url=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book_detail.php%3Fbid%3D7288475&review=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review.nhn%3Fbid%3D7288475&code=7288475&genreText=%EC%8B%9C%2F%EC%97%90%EC%84%B8%EC%9D%B4&genreCode=110&mode=book&type=4&rating=10" frameBorder=0 scrolling=no s_type="db" s_subtype="book" jsonvalue="%7B%22author%22%3A%22%EB%AA%A8%EB%8B%88%EC%B9%B4%20%EB%A7%88%EC%8B%9C%EC%95%84%EC%8A%A4%22%2C%22code%22%3A%227288475%22%2C%22date%22%3A%222013.08.22%22%2C%22genreCode%22%3A%22110%22%2C%22genreText%22%3A%22%EC%8B%9C%2F%EC%97%90%EC%84%B8%EC%9D%B4%22%2C%22id%22%3A%228959137545%22%2C%22mode%22%3A%22book%22%2C%22publish%22%3A%22%EC%98%88%EB%8B%B4%22%2C%22rating%22%3A10%2C%22review%22%3A%22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review.nhn%3Fbid%3D7288475%22%2C%22thumb%22%3A%22http%3A%2F%2Fbookthumb.phinf.naver.net%2Fcover%2F072%2F884%2F07288475.jpg%3Ftype%3Dw150%26udate%3D20130829%22%2C%22title%22%3A%22%EB%82%98%EB%8A%94%20%ED%8F%89%EC%96%91%EC%9D%98%20%EB%AA%A8%EB%8B%88%EC%B9%B4%EC%9E%85%EB%8B%88%EB%8B%A4%22%2C%22type%22%3A4%2C%22url%22%3A%22http%3A%2F%2Fbook.naver.com%2Fbookdb%2Fbook_detail.php%3Fbid%3D7288475%22%7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