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월급쟁이
존 아쿠프 지음, 김은화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 꿈꾸는 월급쟁이

"하찮은 일이라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의미없는 대단한 일보다 훨씬 가치가 크다."

- 칼 융 -

 

지은이 : 존 아쿠프 

옮긴이 : 김은화

펴낸곳 : 한빛비즈(주)

발행일 : 2013년 5월 27일 초판 발행

도서가 : 14,000원

 

처음에 본 도서의 제목을 보고는 셀러리맨들의 애환이나 이직,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다른 내용과 구성의 책이었다.

다 읽은 지금의 느낌으로 요약하자면 이 책은 저자가 직장인으로서의 경험들과 거기에서 느꼈던 소감들을 쓴 신변잡기 수필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작가가 되고 싶어 했지만 광고문안과 브랜딩 작업을 하면서 8년동안 8번의 사표를 써낸 사표쟁이였다 한다.

그러다 2010년 베스트셀러 작자 데이브 램지의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블로그 운영과 도서 출간을 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도 내고 다양한 주제로 CNN에 기고하며 활동하고 있다 한다.

왜 이사람은 그렇게 자주 사표를 썼을까?

책에는 8곳의 직장중 6곳은 스스로 그만 두었고, 한곳은 해고됐으며, 한곳은 회사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 한다.

책에 나오는 저자가 사직한 이유로 6가지를 들고 있는데

[1.정착할 장소를 찾았다.]

[2.기회필터에 딱 맞는 기회를 찾았다.]

[3.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꿈을 직접 경험했다.]

[4.내 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가 있었다.]

[5.우리는 어리석은 도전을 할만큼은 부자였다.]

[6. 하느님도 우리 모습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 란다... 허..참..나 원..

 

전체적으로 글의 구성이산만하다.

중복되는 내용도 많고 잘 짜여진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닌, 중구난방식이라 그런 듯 하다.

글 내용도 한국인과는 다른, 서양인들이질적인 직업마인드 등 여러가지로 쉽게 와닿지 않는 내용들 꽤 있다.

그럼에도 공감가는 대목, 군데군데 나온다. "직장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줄일 뿐이다."와 같은 것이 그것인데

주변에 이런 말 입에 달고 사는 사람, 꽤 많이 봤고, 세월이 갈수록 그렇게 표현하고 생각하는 사람, 점점 늘어가는 것다.

아마도 서구적 사고방식이 글로벌 표준이라 생각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된다.

또 "일은 일일뿐"이란 말,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말인데,

이 책에서는 이 말의 의미를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나를 대변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라고 얘기한다.

나는 좀 다르게 보는데 이 말은 "회사일과 개인일은 구해야 한다."라고 본다.

이 해석의 차이에는 많은 간격이 있다고 개인적으론 보는데 이게 바로 동서양의 사고방식 차이 아닌가 싶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차이 말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칼 융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었다.

"하찮은 일이라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의미없는 대단한 일보다 훨씬 가치가 크다."  무척 공감가고 맞는 말이다.

저자도 일이 중요하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래도 무언가 해야만 꿈과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한다.

책 중간에 "정말 일을 그만둘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계산표도 나온다.

책 내용중 그나마 괜찮은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물론 한국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내용도 더러 있긴 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이 책이 무얼 말하려고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참고 계속 직장을 다녀야 된다는건지, 아님 이직이나 창업을 준비해야 된다는건지 말이다.

아뭏튼 책 마지막에는 이러한 말로 끝난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하라. 지금 당신이 가진 것으로 시작하라. 오늘 바로 시작하라."

이 책을 보고 난 뒤 입 맛이 좀 썼다.

저자가 책을 출간하기 위해 정리되지 않은, 개인적 신변잡기를 쓴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다.

그래도 마지막 문구, [바로 그자리에서, 가진 것으로, 오늘 바로 시작하라] 는 말은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에 남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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