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만 할까?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 지음 / 베이직북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서평]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 할까? 

 

 

 

 

지은이 :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

편집기획 및 발행인 : 이원도

발행처 : 베이직북스

발행일 : 2013년 3월 25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4,000원

 

초중고를 다니고 있는 자녀들의 학부형으로서 책 제목과 같은 내용과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이 왜 이렇게 자주 바뀌는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궁금증이 많이 수그러들었다. 왜 그럴까?  그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듯 싶다. 수시로 바뀌는 우리나라 교육정책 일일이 쫓아가려고 하다간 과로나 화병이 들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교육 업계종사자들이야 사업기회가 많아질터이니 좋으리라 생각되지만 보통의 학부모들은 생각없이 살지 않는 한 살아가기 참 피곤한 교육환경의 나라다. 대부분 학부모들은 선행학습 금지의 이유로 선행학습을 위한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걸 어떻게 금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쾌한 해법이 나오지 못한 채 여러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에서는 그 해법을 어떻게 제시할런지, 제시한 방안은 실행가능할런지  매우 궁금하였다.

 

  

[목차]

책의 구성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문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만 하는가?

Part 1.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 선행학습 금지

1. 선행학습, 과연 법으로 금지할 수 있을까?

2. 선행학습의 문제와 공교육의 붕괴 현상에 대한 고찰

3. 선행학습 금지에 선행되어야 할 조건

Part 2.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현주소

        1. 조기교육

2. 조기유학

3. 선행학습

4. 우리나라의 현행 입시제도

Part 3. 학교교육과 사교육의 관계

1. 학교교육의 어제와 오늘

2. 학업성취도 평가

3. PISA에 비춰본 우리나라 교육의 평가와 실태

4.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방향

5. 고교 자율화는 사교육비 폭등 정책

6. 사교육의 규모와 현황

7. 사교육비 경감 대책

8. 공교육의 체질 개선이 급선무

Part 4. 선행학습, 무엇이 문제일까?

1. 교과부, 선행학습 해소를 위한 대책

2. 선행학습의 문제점

3. 선행학습의 실태와 의식조사

4. 선행학습의 오해와 진실

5. 선행학습 규제와 금지의 당위성

Part 5. 자기주도 학습법

1. 선행학습의 대안

2. 자기주도학습 성공사례

3. 자기주도적 학습법으로 사교육의 뿌리를 뽑자

4. 사교육 없이 전교 1등하는 강원도 친구

5.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특징과 대비전략  

부록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법률 /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법률 시행령

후기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

 

개인적으로 을 보기전에 저자가 누구인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를 먼저 보게 되는데 이 책은자가 누구인지 애매하다. 읽고 난 후의 추측으로는 이 책의 주된 저자(편집자일 수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는 교육관련 공무원 생활을 하신 분이 아닐까 싶었다. 책의 내용이 대부분 교육정책에 대한 현상이나 폐해에 대한 지적과 설명이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나마 제시한 해결방안내용은 원론적인 수준인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공교육정상화에 대해서는 교사입장 위주로 서술된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이것 때문에 저자가 교육관련 공무원 생활을 하신 분 아닌가 싶었다. 책 앞부분에 지은이로서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라는 애매한 단체를 내세우고 있는데, 이 단체의 고문,위원장,부위원장,교사/학부모/학생 분과위원 등 161명 명단을 한꺼번 올리는 것도 역시 웬지 뭔가 좀 깔끔하지 못하단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대한 설명과 분석은 학부모로서도 많은 공감이 간다. 30여년전 중고교시절을 회상해봐도 역시 이 책에서 나열하고 있는 현상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책을 읽고 난 소감은 과연 우리나라가 성공적인, 세계적으로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의심만 들었을 뿐이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선행학습을 법적으로 금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처럼 행복추구권에 반한다는 다수의견에 대해 새로운 논리로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듯 하기도 하다. 그러나 책에서도 말하는 바와 같이 선행학습을 유발시키는 교육정책들, 이를테면 고교자율화나 외고나 특목고 같은 것은 폐지시켜야 조금이나마 줄어 들 듯 하긴 하다. 책에서는 그나마 가장 좋은 선행학습을 대체할 방안으로 자기주도학습으로의 유도를 들고 있는 듯 했다.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일독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느낀 소감으로는 현 교육환경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 교육환경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전반적으로 현 교육현실이 어떠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기에 좋은 도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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