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심리학 - 마음을 컨트롤하는 소리의 기술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4
사이토 히로시 지음, 이소담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서평] 음악 심리학 

- 마음을 컨트롤하는 소리의 기술 -

 

 

 

 

지은이 : 사이토 히로시

옮긴이 : 이소담

펴낸곳 : 스카이출판사

도서가 : 12,900원

2013년 2월 20일 초판 1쇄 발행

 

 

 

 음악 심리학.  음환경 컨설턴트이자 음악 심리 카운슬러라는 직업을 가진 사이토 히로시라는 일본인이 쓴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는 피아노를 전공한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은 클래식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책 내용중에서 저자는 '하드록이 마음을 치유한다'라는 주장은 일시적인 효과라 하고, '격렬한 음악을 들어도 해롭지 않다'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쓴 걸 보면 저자의 사고는 좀 편향된 거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긴 했다.. 저자의 주장대로 라면 많은 10대들이 열광하고 있는 'idol음악'(댄스음악?)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봐야 할 듯 한데... 글쎄...

 

 책은 전체적으로 하얀색과 회색, 검은색, 그리고 녹색만으로 인쇄되어져 있다. 녹색(연두색에 가깝운 듯..)은 사람의 시각을 가장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색이라 하는데 책내용이 음악'심리학'에 대한 것이라서 그런가 싶다. 책의 편집과 구성도 전반적으로 여백과 균형이 잘 조화되어 있는,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책 내용은 프롤로그, 1~6장,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타이틀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음악은 인간을 진화시키는 생명의 리듬이다

    Chapter 1.  왜 인간에게는 음악이 필요할까?

    Chapter 2.  음악은 꿈을 이루는 도구다

    Chapter 3.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다

    Chapter 4.  음악은 사고력을 높인다

    Chapter 5.  음악은 행동 심리를 변화시킨다

    Chapter 6.  청각 감성을 연마하다

    에필로그.   음악은 마음의 안식처다

 

 책의 내용은 대체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느껴봤던 내용이 많이 기술되어 있지만, 그것 말고도 잘 몰랐던 내용들도 꽤 있었다. 한가지 예로 음악을 듣는 행위는 뇌의 다양한 부위에서 처리된다는 것이 있었다. 언어는 오로지 언어중추라는 부위에서만 처리되는데 반해, 음악은 음악중추를 담당하는 부위가 따로 없고 뇌의 다양한 부위를 전부 사용한다고 하는데 처음 듣는 내용이지만 그 사례와 설명을 읽다 보니 수긍과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BGM의 효과를 여러가지 예시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여러방면의 사업에 응용이 가능한 내용들 이었다.

 

 책 내용중 흥미로운 한가지 예로 음식점에 가장 보편적으로 어울리는 BGM은 보사노바와 재즈라고 한 점이다. 이는 아무래도 일본에서의 실험조사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일본은 국민성 자체가 개인의 경우 남에게 폐를 끼칠만한 행동을 꺼리는 편이기에 대부분의 가게가 조용한 편이라 알고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음식점도 조용하리라 생각되고 그러한 곳에서는 보사노바나 재즈와 같이 음량변화가 적고 조성이 불확실한 음악이 어울린다 생각된다. 하지만 한국의 음식점들은 대게 약간 시끌시끌한 법이기에 그런것은 좀 안 맞지 않을까 싶다. 물론 분위기 좋은 까페나 고급음식점이라면 다르겠지만...

 

 이 도서의 특징으로 각 장의 마지막으로 "청각 감성을 높이기 위한 레슨"이라고 하여 총6개가 나오는 데 다음과 같다.

 

 청각 감성을 높이기 위한 레슨 1  아침에 일어나면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자

 청각 감성을 높이기 위한 레슨 2  가장 멀리서 들리는 소리는 무엇일까?

 청각 감성을 높이기 위한 레슨 3  자신만의 주제곡을 찾자

 청각 감성을 높이기 위한 레슨 4  오늘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청각 감성을 높이기 위한 레슨 5  의도적으로 선율을 구분해서 들어보자

 청각 감성을 높이기 위한 레슨 6  상대방의 목소리로 건강 상태를 맞추다

 

 위 제목에서 보면 그 내용이 실생활에서 어느정도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여지지만 내용을 보면 실제 적용할수 있을까 하는 내용도 있다. 그 예로 레슨 5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바흐의 "푸가" 를 그냥 평범하게 들으면서 각 파트의 선율을 구분하는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뇌에 굉장히 좋은 자극을 주고 우뇌뿐만 아니라 좌뇌로 활성화 되어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게 쉬운 건지... 그 외에는 실천하기에 그다지 어려운 내용은 아니므로 언제든지 적용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도서 내용이 어렵지 않기에 한번에 쭉 다 읽을 수 있을 수 있었다. 공감이 가는 내용도 있었지만 저자가 일본인이라 그런지 약간 수긍이 안되는 내용도 있었다. 그리고 저자 캐리어상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만 그래도 클래식으로만 설명이 되어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한계라 보인다. 그러나, 가벼운 마음으로 다른 이의 음악에 대한 시각을 접한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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