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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사업가의 절대 습관
임수열 지음 / 가디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 살아남은 사업가의 절대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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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임수열
펴낸곳 : 가디언
도서가 : 13,800원
2013년 2월 11일 초판 1쇄 발행
'살아남은 사업가의 절대습관'. 도서 제목이 상당히 도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절대"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때문일 것이다. 왠만해서는 "절대"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잘 쓰진 않던데.. 그래서 그런지 그 내용. 절대습관이란게 참으로 궁금했다. 그런데 책을 뒤집어 뒤쪽을 보니 "살아남은 사업가의 절대 습관 4가지"라고 쓰여 있다. M/A/D/S라고 해서 못 말리는 괴짜(Madness), 집요한 실행력(Action), 절실한 욕망(Desire), 끈질긴 생존력(Survival) 이 네가지란다. 허참... 좀 허무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새롭거나 신선한 내용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책 표지 하단에는 또 이런 말이 써있었다. "돈 있다고 성공하는 비즈니스 없고 생존없이 이루어지는 꿈은 없다" 좀 식상한 표현이다. 실제 사회생활은 어느정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텐데.. 아뭏튼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다 읽고난 느낌은 첫 느낌보다는 많이 괜찮았다.
책 표지 뒤면에 저자의 소개와 약력이 간단하게 기재되어 있다. 저자는 세번의 사업실패와 네번째 창업을 하였고, 현재는 천사(1000社)프로젝트를 진행하는 PR컨설팅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다. 첫번째 창업은 1996년, 20대 후반에 에스테틱숍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으나 선배의 사기로 망했고, 두번째는 1997년 500만원을 가지고 결혼정보회사 듀비스를 창업하여 4년만에 IPO직전까지 갔으나 과도한 투자로 부도처리직전까지 몰리게 되어 모든 지분을 신규투자자에게 무상양도하고 회사를 넘겼다 한다. 세번째는 2001년 홍보마케팅회사 씽크플레이스를 창업하여 홍보마케팅 업계 1위까지 키워냈으나, 돈을 노린 강도단에게 납치를 당하고 경찰에 극적으로 구출된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2003년 회사를 정리하고 7년여간 전세계를 떠돌며 야인생활을 했다 한다. 젊은 나이에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아 보였다.. 근데 저자는 사업을 한 기간이 10년도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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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프롤로그, Chapter 1 ~ 4,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특징적인 내용으로 각 Chapter가 끝날때마다 Tip을 기술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꽤 유용한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각 장에 대한 제목은 다음과 같다.
Prologue 성공을 위해 영혼을 걸고 맹세합니다
Chapter 1. Action 집요한 실행력 (Case 1 ~ 7)
Tip 사업을 절대 해서는 안되는 사람
Chapter 2. Desire 절실한 욕망 (Case 8 ~ 14)
Tip 작은 규모의 가게라도 목표는 크게 가져라
Chapter 3. Madness 못 말리는 괴짜 (Case 15 ~ 23)
Tip 성공하는 언론사 공략법
Tip 성공적인 보도자료 작성법
Chapter 4. Survival 끈질긴 생존력 (Case 24 ~ 30)
Tip 투자자의 불안감과 의심을 없애는 법
Tip 투자 유치에 성공하려면 알아야 할 4가지 포인트
Epilogue 꿈은 땀으로 익어가는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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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의 타이틀이 '성공을 위해 영혼을 걸고 맹세합니다'인데 저자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위에 나오는 '영혼 담보 계약서'를 작성해 보기를 권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영혼을 바칠 만큼 최선을 다해 사업에 목숨을 건다는 다짐을 확인할 정도는 되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계약은 그 누구도 아닌 사업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셈이라고 한다. 그래도 좀 계약서 제목이 섬뜩하긴 하다..
Chapter 1 부터는 저자가 사업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과 사업컨설팅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Chapter별로 구분하여 총 30개의 Case를 소개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개인적으로는 Case의 내용들보다는 Tip 내용이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 요긴한 정보가 아닐까 싶었다. 물론 소개하는 Case중, Case 4 [고객에게 돈을 지불할 것이냐고 묻는다]와 같이 발상의 전환같은 내용도 좋은 내용이었지만, Chapter 3에서의 Tip, [성공하는 언론사 공략법]이나 [성공적인 보도자료 작성법] 같은 내용들은 관련된 일에 종사하지 않았던 사람이면 알기 힘든 내용일 것 같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더 관심이 갔던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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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내용들을 보는 바와 같이 이 도서는 창업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자세를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가야 하는지를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빌려 설명하는 도서이다. 어떤 사업이든지 창업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저자가 말하는 절대습관 4가지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진행하여야 실패하게 될 확률이 많이 감소할 것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창업하기전에 사업마인드를 다잡기 위한 입문서로 적당한 서적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