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6 태양계와 지구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6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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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태양계와 지구

과학이슈 Highlight Vol.06 -

과학동아 편집부 著 / 동아엠앤비 刊 / 191 page

 






글쓴이 : 과학동아 편집부

펴낸곳 : (주)동아엠앤비

발행일 : 2023년 6월 10일 개정판 1쇄

도서가 : 18,000원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소속된 태양계의 행성들을 외우는 말이지요. 지금은 이중 마지막 명왕성이 2006년 행성의 기준이 수정될 때 왜행성으로 재분류되면서 태양계 행성에서 배제되었습니다만 아직도 태양계의 행성은 수금지화목토천해명, 9개로 알고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데 왜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된 건지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 이유 잘 모르고 있었구요. 최근 이와 관련된 책을 하나 입수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태양계와 지구>란 책으로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시리즈 중 하나였습니다. 광택지를 사용하였기에 수록된 사진들의 선명도가 매우 좋았답니다.


책을 집필한 이는 외부 필진 등 여러명이기에 필진들을 대표해서 과학동아 편집부라 기재되어 있습니다. 집필진에는 고등학교 선생님과 과학 교과서 집필진과 같은 교사분들과, 대학교 교수와 한국천문학회 전문연구원 등 천문학 전문가들, 작가와 아마추어 로켓전문가처럼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더랍니다. 대표 집필자는 모든 융합형 과학 교과서는 개정 과학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내용과 학생들의 평균적인 성취 수준을 고려하여 집필 제작되기에 부족하고 제한적인 자료와 정보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그러기에 과학이슈 하이라이트와 같은 책자를 통해 충분한 자료를 바탕으로 교과서를 뒷받침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흐흠.. 그렇게까지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책은 <펴내는 글>로 시작하여 <1. 태양계의 형성>, <2. 태양계 식구들>, <3. 위성과 소행성>, <4. 태양계 최후의 날>, <5. 제2의 태양계는 있을까>로 본문을 구성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해설>과 <필진 및 사진 출처>로 마무리 됩니다. 책 마지막 장에 나오는 사진 출처를 보니까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초상권과 저작권 문제가 생각나더군요. 요즘에는 지역 축제에 가면 초상권과 저작권에 대한 안내문이 축제현장에 꼭 걸려 있더라구요.








1부의 내용은 태양계와 태양계에 포함된 행성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고 2부는 태양계를 구성하는 8개의 행성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그 오래 전 일어난 일을 지금에 와서 어떻게 정확히 알 수 있겠냐만은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태양과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왜 행성들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지 등을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는 있답니다. 물론 세월이 가면 갈수록 새로운 이론과 법칙들이 나오면서 과거의 설명들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요. 대표적인 것이 지동설이지요. 태양계의 형성 내용 중 흥미로웠던건 태양과 행성이 동시에 생겼을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관측 자료에 따르면 태양과 행성들의 나이는 대략 46억년 정도로 같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태양이 먼저 형성되고 그 이후 행성들이 만들어졌다는 비동시 생성론은 힘을 잃었다는군요.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어떠한 이론들로도 태양계의 기원을 설명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2부의 첫내용은 특이하게도 태양계 탐사선이었습니다. 여기엔 중국과 일본, 인도의 탐사선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도 2023년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라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미국 NASA에서 1977년 발사한 보이저1호는 2013년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에 진입해 인류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난 탐사선이 되었다 합니다. NASA의 달 탐사(아폴로 프로젝트)에 대해선 음모론이 지금까지도 횡행하고 있는데 보이저1호에 대해선 별다른 음모론이 없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보이저호 하면 지구의 각종 정보와 메시지를 담았다는 LP판, 골든레코드가 생각나는데요. 외계생명체가 과연 이 레코드를 통해 지구인들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알 수 있을가 싶습니다. 태양계 탐사선 다음으로 이어지는 내용은 태양과 8개의 행성들 이야기입니다.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참 많이 담겨져 있었고 8개 행성의 이야기들을 보여주다 보니 분량도 가장 많았습니다.


3부는 태양계 행성들에 부속된 위성과 여러 종류의 소행성과 혜성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여기에서 명왕성이 왜 퇴출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 있었어요. 명왕성은 2006년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국제천문연맹 총회장에서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받아 통과된 태양계 행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로 인해 행성의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 것이랍니다. 이외인 것은 그 이전까지는 행성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를 내린 적이 없었다는군요. 17세기경 망원경이 발명된 이후 태양 주위를 도는 크고 둥근 천체는 모두 행성으로 간주했었답니다. 행성의 지위를 부여받으려면 3가지 특징이 있어야 한답니다. '1)태양 주위를 돌아야 한다. 2)충분히 큰 질량을 가져 자체 중력 때문에 둥글어야 한다. 3)자신의 궤도 영역에서 소위 '짱'으로 주변의 다른 천제들을 물리친 천체여야 한다.'가 그것으로 이를 만족하는 것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만이고, 명왕성을 포함한 태양계 외곽의 카이퍼벨트에 있는 명왕성 보다 큰 얼음 천체들은 왜행성으로 분류되었다네요. 이 왜행성(Dwarf Planet)들은 모두 행성의 3가지 조건 모두 충족하지 못하는 것들이랍니다. 흐흠.. 시간이 지나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또 다른 행성의 정의가 채택된다면 태양계 행성의 수가 증감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4부에서는 태양계의 최후의 날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주 머나먼 미래의 얘기이긴 하지만 솔직히 유쾌하진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더 이상 미래는 없다란 마지막이란게 원래 그런 느낌을 주니까요. 아무튼, 책에 따름 20억년이 지나면 더 뜨거워진 태양으로 인해 지구에서는 생명체가 살 수 없을거라 하고, 50억년이 지나면 태양은 중심에서 수소를 다 태우고 지금보다 훨씬 커진 적생거성이 되어 수성과 금성은 흡수할 것이고 지구도 그럴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고 하네요. 이와는 다르게 지구가 지금의 공전궤도 밖이나 심지어는 태양계 밖으로까지 밀려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미래의 지구는 더 뜨거워지고 커진 태양으로 인해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것은 모두 인정한다고 하는군요..


5부에서는 제2의 태양계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부 표지에는 스티븐 호킹박사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인류가 오래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구와 유사한 다른 별로 떠나서 개척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SF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내용들과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만 최소한 지금의 기술 수준을 훨씬 뛰어 넘어 성간 여행이 가능한 시대가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태양계의 행성과 위성, 왜행성 등에는 생명체가 발견되지 않은게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그 광활한 우주에 태양계와 같은 것이 헤아리기 어려울만큼 많은데 그중 지구와 같은 행성이 또 있진 않을까? 하는게 인류의 궁금증이기도 하죠. 전파신호의 미세한 변화를 통해 외계행성을 발견할 수 있는데 2010년까지 약 5백여개의 외계행성이 발견되었답니다. 이러한 외계행성들 중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행성의 온도인데 이는 별의 온도와 별로부터 떨어진 거리에 따라 결정된답니다. 책에는 이러한 여러가지 다양한 측정법들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네요.


책은 이처럼 태양계와 지구를 포함한 행성들, 위성과 소행성들에 대한 다양하고 자세한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설 내용과 연관된 컬러풀한 사진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어서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참 많았구요. 하지만 사진에 부속된 글자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 사진과 함께 글 읽는데 눈이 좀 피곤하더란게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그렇지만 본문부의 해설과 이야기들은 그동안 잘 몰랐던 태양계와 행성들에 대한 내용들을 자세히 알게 해주었답니다. 과연 집필진이 언급한 과학교과서를 뒷받침 할만한 책이라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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