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 진, 초, 양한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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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고양이​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 진(秦), 초(楚), 양한(前/後漢) 편 -​ 

페이즈 著 / 이에스더 易 / 버니온더문 / 302 page  

 






지은이 : 페이즈

옮긴이 : 이에스더

펴낸곳 : 버니온더문

발행일 : 2022년 3월 25일 제1판1쇄

도서가 : 18,000원








보통 중국의 역사를 말할 때 오천년을 말합니다.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은주진한수당송원명청'이라 하여 은나라가 중국의 최초 왕조라 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라까지 더 거슬러 올라간 상황이지요. 하지만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왕조는 진시황으로 유명한 진(秦)나라라고 합니다. 왜 그런걸까요? 진나라 이전 왕조들은 봉건제로 운영되어 지역마다 제후(군왕)들을 임명하여 자치 운영하게 했었기 때문이라 생각했었는데요. 최근 도서카페에서 모집한 서평단을 통해 한권의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것이 맞더랍니다.

책 내용이 역사를 해설하는 책치고는 좀 특이했는데요. 책 제목부터 이채롭습니다. 제목은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으로 제가 접한 책은 '3편 ; 진,초,양한편'을 보여주고 있는데 제목처럼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중국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웹툰 같기도 한데, 핵심을 잘 짚어 그런지 이해가 쏙쏙 되는게 정보전달력만큼은 정말 끝내주는 책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발간된 책을 번역하여 들여온 책인데 중국에서도 예능을 통한 교육이라 하여 호평을 받았다 하는군요.

 






저자는 중국에서 애니메이션 브랜드를 운영중인 인물로 멍샹 문화 창립자라 합니다. 여기에서 운영 중인 웨이보의 애니메이션은 조회수가 20억 뷰를 넘었다는군요.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어디선가 보았던 것 같은 캐릭터이더랍니다. 그런데 저자는 애플리케이션 렌멍을 개발하였다는데 주업이 무엇인지가 궁금해지네요.

 





책은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중국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자가 개발했다는 애니메이션이나 애플리케이션과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여튼, 이책은 중국 역사중 진(秦), 초(楚), 양한(兩漢 - 전한,후한) 부분이 해당되는 책으로 제27장부터 제38장까지 입니다. 정확하게는 진(秦)의 건국에서부터 진승의 반란으로 시작된 진의 몰락과 옛 6국의 부활, 이어지는 초(楚),한(漢)의 성장과 한(漢)에 의한 재통일, 외척이던 왕망의 신(新)의 성립과 멸망, 후한의 성립까지의 내용이죠.

 





책은 중국 역사를 정말 간단명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체 역시 MZ세대들에게 딱 맞는 그런 형태가 여겨지구요. 대부분 한페이지에 2~3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게 마치 시사만화나 웹툰같은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그럼에도 핵심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진나라 역사에 대해 불과 18페이지로 설명하고 있지만 다 보여주는 거처럼 느껴지더군요. 일본에선 만화를 통해 교육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던데 그말이 맞나 봅니다.

 





각 장의 본문 내용이 끝나면 '편집자의 말'과 '참고문헌', 그리고 '부록'으로 단어 해설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중국 역사에 나오는 주요 인물을 맡은 고양이 캐픽터를 음식에 비유하고 있더군요. 이건 무슨 근거로 정한 건지, 어떤 필요에 언급되는 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부록 다음 페이지에는 '야옹이들의 프로필'과 개임캐릭터스런 만화로 옆 페이지를 채우고 있고 그 다음장에는 가게 만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장의 가장 핵심 인물을 음식으로 칭하는 듯 한데 이건 어디에 쓰일려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질 않네요.. 제27장을 예로 들자면 영정(진시황)을 전병이라 '편집자의 말' 아래에 보여주고, '야옹이들의 프로필'에서는 '만두극장'을 주제로 4컷 만화 2편이, 그 옆페이지에서는 인간만두라 하여 전신상과 별자리, 신상정보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다음 페이지에는 '만두네 가게'라는 음식점 1컷 만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38장이 끝날때까지 동일한 구성이고 다른 설명은 없어서 이 부분은 무슨 용도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후기 작성할 때 중국역사의 언급은 별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우 흥미로운 컨셉의 책입니다. 무엇보다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고양이라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역사 속 인물을 묘사했다는게 뜻밖이었죠. 일본이라면 모를까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이런 책이 호평을 받는다라... 사회죽의 국가 중국은 인터넷도 통제한다 할 정도로 전체주의 성격이 짙은 나라같던데.. 의외네요. 중국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청소년들에게는 중국역사를 이해하는데 어느정도 도움될 듯 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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