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200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
허영만.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지음 / 가디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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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200, 이 한권이면 전국 어디를 가든 밥걱정은 NO! -

 

 

 

 

 

 

지은이 : 허영만,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펴낸곳 : 가디언

발행일 : 2020년 6월 12일 초판3쇄

도서가 : 17,000원

 

 

 

 

 

 

개인마다 먹는 것에 대한 가치관은 제각각인 듯 합니다. 어떤 이는 끼니 거르는건 죽음과 같다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먹는 것에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고 단지 생존을 위한 행위일 뿐이라기도 하죠. 전 후자에 가깝지만 외식을 하는 경우엔 같은 가격이면 더 맛난거 먹는게 당연히 낫다란 생각도 들긴 합니다. 

러한 생각을 실천하는데 도와줄 수 있는 적당한 가격에 맛좋은 전국의 백반집들을 소개하는 도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식객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허영만 화백이 직접 방송을 통해 전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닌 결과 엄선된 200곳의 백반집이 수록된 책이었는데요. 예전 허화백의 "식객"과 "자전거 식객"을 읽었었기에 그와 같은 스토리 형식의 책일거라 생각하고 책을 펼쳤는데 좀 많이 다른 형태의 도서였습니다.. 간략한 여행 가이드북같은 형식이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만화계에서 왠만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다섯손가락에 손꼽히는 화백 중 한분입니다. 1974년 데뷔하여 주인공 이강토로 대변되는 허화백의 작품들은 '각시탈', '무당거미', '오! 한강', '날아라 슈퍼보드', '48+1',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미스터Q', '타짜', '식객', '꼴' 등 수많은 히트작들을 배출하였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상등급에 속하는 만화가입니다. 2019년 5월부터 종편방송에서 전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가는 주제의 방송,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현하였는데 그 방송에서 나왔던 식당 중 허화백의 맛집 기준인 집밥같은 백반, 비싸지 않은 가격, 그럼에도 믿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맛에 부합되는 진짜 맛집 200곳을 엄선해 이 책에 실었다네요. 그런데 세번이나 헤아려 봤는데도 195곳이었어요.. 

 

 

 

 

 

책은 <머리말. 백반은 어머니의 손맛이다>로 시작되고, 핵심이라 할 본문은 전국의 맛집들을 총 7장으로 지역별 구분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마지막은 몇컷의 만화로 마무리됩니다. 본문 7장은 <서울>의 14개 지역 65개의 맛집과 <인천&경기도>의 3개 지역 19개의 맛집, <강원도>의 4개 지역 21개의 맛집, <대전&충청도>의 5개 지역 16개의 맛집, <부산&대구&경상도>의 6개 지역 22개의 맛집, <광주&전라도>의 9개 지역 43개의 맛집, <제주도>의 1개 지역 9개의 맛집으로 채워져 있구요. 목차에 수록된 식당 아무리 헤아려봐도 모두 195개 뿐인데 책에선 200곳 맛집을 수록했다 하니 어찌된건지 어리둥절 할 뿐입니다..

 

 

 

 

 

저자는 백반기행은 어머니의 손맛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채반과 고봉으로 담겨 나오는 어머니의 정성은 그 어떤 것도 비길 수가 없다면서 제철에 나는 것들로 차려진 밥상을 마주하면 행복하다 말하고 있지요. 이것이 한페이지로 구성된 머리말의 주요 내용인데 그 옆에는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글과 만화가 채워져 있어 머리말의 내용과 그 의미를 더욱 각인시켜 주고 있어요.~

 

 

 

 

 

책에 수록된 지역별 맛집을 요약하는 것은 이 책에 대한 너무 큰 스포일러(spoiler)라 생각되기에 각 장의 표지만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사실 요약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간략하게 내용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란게 가장 큰 이유이죠. 스포일러란 단어를 쓰다 보니 이 말 맞게 쓴건가 신경쓰여 사전을 찾아보니 '줄거리나 내용을 예비 관객이나 독자, 네티즌들에게 미리 밝히는 행위'랍니다. 단어에 '~er'이 붙어 있어 사람을 말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가 보네요.ㅎㅎ 일본어로는 네타바레(ネタバレ, ネタばれ)라고 한다네요.~

 

 

 

 

 

책에서의 맛집 소개 방식은 모두 한페이지에 축약해 보여주고 있답니다. 상호와 주요 메뉴, 주소, 운영시간, 특이사항, 그리고 저자가 느꼈던 식당의 감회까지 이 모두를 한페이지에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간간히 옆페이지에 저자가 그린 삽화(만화)와 함께 글이 기재된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더우기 게다가 여행가이드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식까지 사용되고 있기에 왜 제가 이 책을 여행가이드북 스타일이라 했는지 알 수 있겠죠. 참고로 그 예 남깁니다.

 

 

 

 

 

 

책의 마지막은 저자 자신을 모델로 한 4컷의 만화와 그렇게 살고 싶다는 저자의 소망글로 마쳐집니다. 예전 신문의 상단 구석에 실렸던 4칸 시사만화를 연상케 하는 형태였는데요. 이걸 보았을 때 불현듯 저자가 신문에 4칸만화를 기고한 적이 있었나 궁금해지더군요. 알 길은 없지만 있기는 있었을거라 짐작이 됩니다. 신문은 지금까지 발행된 신문의 종류와 발행 주체들이 워낙 다양하고 수없이 많기 때문이죠. 일간지만 신문은 아니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하는 직장인, 저녁 어디가서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 많을 겁니다. 요즘에는 건강을 생각해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자 출근하다가 아침식사하는 분도 많다지요.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론 책에 이야기가 더 수록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맛집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요긴한 책이란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 분들께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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