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르베다의 과학
아차리아 발크리쉬나 지음, 김성희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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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아유르베다의 과학'

- 영적 믿음을 기반으로 한 고대 인도 전통 의학 -

 

 

 

 

 

 

지은이 : 아차리아 발크리쉬나

옮긴이 : 김성희

펴낸곳 : 글로벌콘텐츠

발행일 : 2020년 5월 30일 1판1쇄

도서가 : 32,000원

 

 

 

 

 

 

인류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인더스 문명은 기원전 3천년 경 인도 북부의 인더스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영한 고대 인도문명입니다.

기원전 1천년경에는 델리지역으로 확장되고 기원전 5백년경에는 갠지스강유역까지 넓혀지게 되어 고대 인도 문명의 원류가 되었다지요. 

이러한 유구한 역사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인도 문명과 문화의 근저에는 '베다'라는 경전에 그 뿌리가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통털어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고 일컬어지는 베다 경전에는 4개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 4개의 경전은 '리그베다', '야쥬르베다', '사마베다', '아타르바베다'를 말하는데, 이 중 '아타르베다'의 일부라는 '아유르베다'는 고대 인도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매우 유용하고 신뢰성이 있는 문헌 내용이랍니다.

 

이번 도서리뷰는 고대 인도인들에게서 전수되어 온 '아유르베다'에 대한 것으로 도서제목은 <아유르베다의 과학>입니다.

이 책은 고대인도의 전통의학을 다시 부활시키고 보급시켰다는 분이 집필한 것으로 아유르베다의 본질을 담아 엮어낸 책이라는데 단어에서부터 많이 낯설은 쉽지 않은 책이었지만 지식 좀 쌓아보자는 마음으로 책의 첫장을 넘기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에는 산스크리트어인 생소한 단어 파악하는데 며칠이 걸릴 정도로 읽는 속도가 더디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읽는 분량이 늘어날수록 속도가 빨라지게 되더랍니다. 완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이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책은 저자의 말 등 서두부분과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아유르베다의 소개에서부터 기초이론과 신체와 물질, 건강에 대한 이해, 그리고 가장 관심이 갔던 질병과 치료요법, 식이요법, 요가요법으로 구성된 본문부분, 그리고 아유르베다 용어 해설과 다양한 건강 정보들이 요약되어 있는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는 너무 세부적이고 방대하게 쓰여져 있습니다만 크게 보자면 서두에 해당하는 '아유르베다의 과학'과 '저자의 말'과 책의 핵심이라 할 부분으로 '제1장. 아유르베다의 소개', '제2장.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의 기초이론', '제3장. 신체와 몸의 정기', '제4장. 물질의 본질', '제5장. 건강의 이해' ,'제6장. 식이요법 정보와 규칙', '제7장. 중요한 액상식품의 특징과 그 보조성분', '제8장. 질병의 분류 및 검사', '제9장. 치료 요법', '제10장. 요가 요법과 아유르베다'로 되어 있으며, 그리고 아유르베다 용어 해설 등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부록'으로 책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아유르베다'는 '아타르바베다'의 일부로 간주되고 가장 오래된 문헌이자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건강한 사람의 건강을 꾸준히 유지해주고 병든 사람의 모든 질병을 고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호의와 인정에서 비롯한 인간을 위한 혜택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번역된 말이라 그런지 어딘가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글들이 이처럼 많이 나오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산스크리트어를 우리말로 표현한 문장이 종종 나오고 있는데 그 말들이 마치 주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더랍니다.

 

"다르마르타 카마모크사나마로기암 물라무타맘"

<건강은 임무, 부, 욕망, 해방의 기본이다.  캬파카 삼히타-철학 1/15>

 
"타다유르베다야티티야유르베다"
<아유르베다는 수명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챠라카 삼히타-철학 30/23>
 
 
 
책에는 많은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왠지 신비스럽단 느낌들이 많이 엿보이는 그런 그림들이었는데요. 
그중에는 불상에서 많이 보았던 수인(手印)과 같은 그림도 있었고, 챠크라의 체내 위치를 보여주는 그림이 특히 관심이 갔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 관심이 많은 부분에 시선이 많이 머무르게 되어군요.^^ 
수인같이 생긴 건 요가의  방법 중 하나라는 무드라스로서 치료 목적과 정신건강, 축복을 위한 것이랍니다. 
 
 

 

 
 
책 내용중 인상적인 것은 '제5장. 건강의 이해'편이었습니다.
이 장은 건강의 유지와 증진, 그리고 질병 예방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건강한 삶과 생활방식에 대한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법칙 중 두가지에 제시되는 내용이 바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근본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디나카리아(낮과 밤 주기동안의 생활방식과 식습관)'과 '르투카리아(연중 계정별 생활방식과 식습관)이라고 한다 하구요.
내용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들,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물을 마시고 나서 배변활동과 양치질을 하라는 것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체중감량처럼 많은 부분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비만과 체중 미달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수록되어 있었는데 그 증상들의 원인 및 치료법 내용이 무척 흥미로왔어요.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있어 신체운동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지만 요가나 운동을 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가가 아유르베다 치료 요법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기에 건강도모를 위한 수단으로 요가 요법을 많이 이용한다면서 책에는 별도의 장(제10장)에서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요가라면 평범한 인간이라면 취하기 불가능한 자세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책에서 보여주는 많은 요가들 중에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스트레칭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도 꽤 많다는 걸 알게 해줍니다.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부록'에는 '건강정보:훌륭한 건강 유지를 위한 가이드', '다양한 성분의 속성 및 작용', '맛에 따른 작용', '아유르베다 용어 해설', '아유르배다 약력학 용어 해설:속성 및 작용', '아유르베다 속성 용어 해설', '아유르베다 질병 목록', '본문에 인용된 약용 식물의 학명'에 대한 요약되어 잘 정리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훌륭한 건강 유지를 위한 가이드의 내용은 대부분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일테지만 실생활에서 이를 꾸준하게 지켜나가는 사람은 많지 않죠. 
무언가를 꾸준하게 유지해 나간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란건 누구나 다 알 것이고, 그러기에 건강을 지킨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책은 고대 인도의 전통의학의 요체라는 아유르베다에 대해 많은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어 자체가 생소한게 많긴 하지만 관심 있는 부분을 백과사전 보듯 찾아 보는데는 어렵지 않았죠.
저자는 오늘날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멀어졌고 자신만의 분별력에서도 멀어져 자연 상태 그대로의 건강을 상실하고 있다 말하면서 아유르베다 안내서가 건강한 신체와 순수한 마음 및 분별력을 회복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유르베다의 지혜를 빌리면 인간과 자연, 인간이 가진 분별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답니다.
최근 서양에서는 아유르베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도에서는 정부의 인가를 받은 프로그램에 따라 아유르베다 치료사가 양성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사들 중엔 미국에서 아유르베다 요법을 시행하고 교육하는 등 전파하고 있다는군요.
고대 인도 전통의학의 진수 아유르베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책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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