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이제 치료합시다! - 결국 요당, 뇌열, 그리고 간이 문제!
이혜민 지음 / 북아지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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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당뇨, 이제 치료합시다'

- 결국 요당, 뇌열, 그리고 간이 문제! -

 

 

 

  

 

지은이 : 이혜민

펴낸곳 : 도서출판 작은우주

발행일 : 2020년 3월 2일 초판1쇄

도서가 : 14,800원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 않아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발병한다는 당뇨병(糖尿甁), 우리나라 성인 중에는 이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 꽤 많다고 합니다. 이제는 일상화된 질병이라 할 정도로 흔해진 편이라죠. 하지만 그 합병증들이 치명적이기에 신경 많이 써야 한답니다. 그래서 당뇨와 관련해서 많이 알려진 내용 참 많지요. 예를 들면 '한번 걸리면 평생을 지고 가야하는 질환', '죽을 때까지 평생 약물로 관리해야 하는 병'처럼 말이죠.

 

 

이러한 당뇨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들과 실제 환우들을 치유한 사례, 치료법과 예방법들을 모아서 펴낸 도서인 <당뇨, 이제 치료합시다>가 출간되어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따름 중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한방의학(중의학)으로 당뇨(소갈)를 치료하고 있다는데요. 2010년 '중국 중의 기본현황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 '중의우세병종' 259개가 인정되어 현재는 당뇨치료에 중의학치료가 널리 행해지고 있답니다. 서양의학에 비해 중의학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국가가 인정한 것이라네요. 당뇨 치료에 대해서 중국이 인정한 것이라 해서 우리에게도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약물로 관리만 하고 완치는 어렵다고 하는 양의학보다는 낫지 않겠나 싶긴 하네요.

 

저자는 한의원 원장으로 당뇨 치료를 위한 한의학적 연구를 병행하면서 진료현장에서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분이랍니다.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까지 마쳤다는 저자는 그간 당뇨는 완치되지 않는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한의학으로 당뇨를 완치시킨 많은 경험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경험들을 모아 많은 당뇨 질환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희망과 치료법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썼다네요. 흐흠.. 책에 수록된 내용들이 전혀 과장되지 않은 내용아라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무척 유용한 서적일 것 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도, 그럴만한 경험이나 연륜, 자격 조차 없는 저로선 뭐라 할 말이 없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책 목차를 보니까 책 내용에 대해 너무 세세하게 분류해 놓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만 봐도 책 내용 거의 다 보는것 같았지요.

크게 보면 서론부인 <들어가며. 당뇨, 이제는 치료합시다!>로 시작되어 당뇨에 대한 Self Test 질문이 이어집니다.

본론부는 크게 치료에 대한 이야기인 <Part 1. 당뇨 치료, 어떻게 알고 계세요?>와 임상결과 이야기인 <Part 2. 실제 환자들의 치료 이야기>, 그리고 결어부인 <마치며. 당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요!>로 책은 마무리됩니다.

목차만 보면 너무 세부적으로 기재해 놓았던데 1), 2).. 수준은 생략하는게 차라리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당뇨 초기에는 어떤 증상이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가끔 혈당이 경계치에 있다고 들어보았기에 더욱 궁금했던데다가 주변 지인분 중에서 당뇨라며 먹고 싶은대로 먹질 못하는 분들을 종종 보았기 때문이죠.

나이 오십줄에 들어서면 당뇨 초기 증상 나타나는 경우 많지만 방치하면 좋지 않게 진행되는 경우거 많으니 미리 조심해야 한다는 말도 의사에게 직접 들었던게 불과 몇달 안되어 책 앞부분에 나오는 당뇨 초기 Self Test부터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건강한 상태라지만 그래도 찜찜하더랍니다. 12개 이하면 건강한 상태라는데 그게 맞는건가 싶네요. 당뇨병만 아닌게 아닌지...

 

뒤이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성 망막증,당뇨병성 신증, 탄수화물 중독증 Self Test 문진표가 이어서 나오는데 해보긴 했지만 처음 보는 질환들인지라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그 병들에 대한 설명들은 본문부에서 자세하게 나오고 있었어요.

 

 

 

 

 

저자는 자신이 당뇨 진료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바로 이 말이랍니다.

"당뇨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던데 정말 치료가 되나요?"

지금은 흔한 질환이 되었지만 더 큰 문제는 발병 연령이 갈수록 낮아진다는 거라네요. 이러한 당뇨를 치료하는데 저자는 평생 음식을 줄이고 운동하면서 혈당을 조절하는 건 치료가 아닌 관리일 뿐이고 당뇨는 개개인마다 체질이나 상태 등이 다르기에 치료 기간에는 차이가 있지만 완치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당뇨환자들은 흰쌀밥 먹지 말고 현미밥만 먹으라든지, 매일 운동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라든지, 고기 섭취를 확 줄이라는 이야기들을 들었다는데요. 저자는 자신에게 온 환자들에게 그러한 말 대신 한식 위주로 편하게 식사를 하되 먹고 싶은대로 양껏 드셔도 된다고 한답니다. 흰쌀밥도, 고기도 상관없지만 밀가루, 빵, 면, 떡, 과자, 쿠키, 탄산음료, 주스처럼 밀가루나 살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라고 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백설탕은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하구요.

 

 

당뇨 초기의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크게 효과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앞서 말한 식습관 교정과 함께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으로 꾸준히 하고 늦어도 자정전에 취침하여 최소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면 이것만으로도 치료가 된니다.

사례들을 보니까 찾아 온 환자들 모두가 처음엔 이러한 처방을 듣고는 어리둥절해 했답니다. 물론 이외에도 상황에 맞게 여러 처방들이 있었지만 환자들은 혈당이 내려가고 당뇨 발저림 같은 당뇨와 관련된 각종 증상들이 완화되면서부터 신뢰하게 된다는군요. 널리 알려진 의학상식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믿어지지가 않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생활습관들을 고쳐 나가고 한방 치료를 종료한 후에도 스스로 잘 유지해 나가면 혈당 관리 당연히 잘된답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그 치료기간에 짧게는 두어달에서 일년을 넘기는 경우까지 다양하다는 차이점은 있다고 합니다.

 

 

한방 당뇨 치료가 필요한 유형에는 당뇨 진단은 받았지만 당뇨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경우,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혈당조절이 되지 않은 경우, 부작용 등으로 당뇨약 복용을 조절하고자 하는 경우,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치료하고자 하는 경우, 이렇게 4가지가 있답니다. 이러한 상황은 양의학에서는 대안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에 환자들이 한방 치료로 눈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죠. 실제 한방치료로 호전되는 사례가 꽤 많답니다. 특히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당뇨발저림)과 같은 당뇨합병증의 경우에는 한약 복용 2~4주만에 호전 반응이 나타날 정도로 치료효과가 빨랐다네요.

 

 

책은 당뇨 치료에 있어서 한의학의 입장에서 여러 정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한의사이니만큼 양방보다는 한방의 입장에서 저술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배제할만큼의 무리한 내용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의학이나 양의학이나 저마다의 강점과 단점이 있으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관계가 되었음 좋겠네요. 그 의학분야 세계에 대해선 문외한이기에 이 정도만 언급해야 겠네요. 당뇨 한방치료법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일독할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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