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조상헌 외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도서후기] '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 당신을 잠식하는 알레르기 이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

 

 

 

   

 

지은이 : 조상헌,김선신,장윤석,박흥우,강혜련,

김세훈,양민석,이소희,이서영

발행처 : ​지식너머

발행일 : 2019년 12월 20일 초판1쇄

도서가 : 16,500원

 

 

  

 

 

현대에 들어서 사람들에게 과거와는 좀 다른 질병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암과 성인병이나 AIDS, 사스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서부터 알레르기처럼 목숨을 잃는 경우는 드물지만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질병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고 하죠. 이번 도서후기는 이중 알레르기에 대해 알려주는 도서로서 <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라는 책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알레르기 관련해 들어본 내용도 수록되어 있지만 호산구증가증이나 아나필락시스처럼 생소한 알레르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은 대학병원에 재직중에 있는 알레르기내과 전문의 9명이 같이 집필하였다 합니다. 각 전문의들의 현 직책들을 보면 공통적인 것이 바로 알레르기내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는 점이죠.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에 관한 한 전문가라 할 만한 분들이 모여 책을 낸게 아닌가 싶네요.

 

 

  

 

 

책은 대표저자가 작성한 <프롤로그>로 시작되어 11가지의 알레르기 증상을 각 장별로 소개한 뒤에 마지막에 <부록. 알레르기 Q&A>로 마무리됩니다. 이 책의 핵심이라 할 본문부인 1~11장은 <1장. 알레르기입니다>, <2장. 알레르기비염>, <3장. 천식>, <4장. 만성기침>, <5장. 아토피피부염>, <6장. 피부알레르기>, <7장. 음식알레르기>, <8장. 약물알레르기>, <9장. 아나필락시스>, <10장. 호산구증가증>, <11장. 곰팡이알레르기>로 구성되어 있구요.

 

 

  

 

 

'알레르기(Allergy)'. 알러지라고도 불리어지는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에 대해서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알레르기비염과 천식, 아토피피부염, 음식알레르기, 약물알레르기를 들 수 있는데 이것들처럼 생명에는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아나필락시스와 같이 사망률 무척 높은 것도 있다고 합니다. 알레르기란 말은 그리스어의 두 어원이 합쳐진 단어로 오스트리아의 세균학자이자 의사인 클레멘스 폰 피르케가 디프테리아 감염병을 연구하는 중 발현된 증상들을 '다른 반응(allos esgos)'이라고 칭한데서 연유되었는데 본격적으로 사용되어진건 20세기 들어서부터랍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참 다양하게 있죠. 제 경우엔 알레르기비염으로 인한 코막힘과 기침이 빈번하게 발생해서 여러모로 피곤했었죠. 책에 따름 천식도 알레르기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알레르기 증상을 모아서 보여주는게 있는데 피부를 긁으면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것도 알레르기 증상이라고 하네요. 이 증상이 무척 심한 친구가 한명 있는데 과민성 피부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감기약을 먹으면 눈이 붓는 것이나 기침이 몇개월 멎지를 않는 것도 알레르기 증상이라니 놀라울 뿐입니다..

 

알레르기에서 가장 흔한 증상으로 알레르기비염이 있답니다. 그런데 그 증상이 코감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하답니다. 몇가지 차이점을 보이긴 하지만 항상 그런 것도 아니라고 하구요. 가장 큰 차이점은 코감기는 대부분 1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알레르기비염은 여러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코감기라 오인하고 감기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 약을 복용하면 알레르기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네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던 천식을 자세히 보았죠. 알레르기 면역반응에 의한 기도의 만성 염증이 천식의 원인이라 밝혀지고 흡입치료가 널리 보급된게 불과 20여년된 일이랍니다.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알레르겐)에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곰팡이 등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알레르겐을 흡입하면 면역반응이 나타나서 기관지가 붓고 외부 자극에 예민해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천식의 중요 증상에는 호흡곤란과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 기침, 이 세가지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특히 밤에 발생하거나 나빠질 경우, 증상이 계절에 따라 나타나거나 심해질 경우에는 천식을 의심해보아야 한답니다.. 천식. 이 증상 경험해 본 사람은 이게 얼마나 괴로운지 잘 알겁니다. 정말 환장할 노릇이죠.. 책에는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내용도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천식 증상을 완화시키는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나 알레르기 염증을 치료하는 스테로이드 흡입약을 장기간 사용해도 괜찮은가 하는 점이죠. 책에 따름 스테로이드 흡입약은 부작용을 줄여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니 꾸준히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갑작스런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천식 치료방법은 면역치료라네요. 이것은 알레르겐을 소량씩 꾸준히 투여하여 몸의 면역체계를 바꾸어 알레르기 질환을 호전시키는 방법이랍니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것만은 기억하세요!>라는 핵심정리 내용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각 장에서 설명한 알레르기에 대한 증상과 치료법, 관리방법 등을 요약한 내용이죠. 어찌보면 칼로 물베기 같은 말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증상들로 자녀나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던 사람들에겐 좋은 정보라 여겨집니다. 본인의 경우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나름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도 전혀 다르게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더랍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함께 작용해서 발생한답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부모의 자식들은 알레르기 질환이 많이 생긴다네요.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들 중 많은 것들이 그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콕 집어내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과거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에는 흔치 않았던 알레르기 질환들이 현대에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랍니다. 더우기 보건위생환경이 좋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더 늘어간다는군요. 그것은 영유아 식에 감염질환들을 겪으면서 생성되어야 할 알레르기 억제 면역시스템이 부족하고 영유아 시기에 항생제 등의 사용으로 인체의 유익균들이 감소하여 면역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랍니다. 책을 읽다보니 알레르기 진단이나 치료법이 애매모호하단 느낌이 들더군요. 아직까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더 연구되고 분석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접해볼 만한 책이라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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