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뇌·신경 의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노가미 하루오 지음, 장은정 옮김, 이문영 감수 / 보누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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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뇌·신경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의학도감 -

 

 

 

  

 

지은이 : 노가미 하루오(野上 晴雄)

옮긴이 : 장은정

펴낸곳 : 보누스

펴낸날 : 2020년 1월 7일 1판1쇄

도서가 : 17,800원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 어려움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건강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건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사는 경우 많은데다가 아무리 건강하던 사람도 노화로 인해 점차 쇠약해질 수 밖에 없기에  살아 생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다는 사람들 참 많기 때문이죠. 40대 때 다르고 50대 때 또 다른게 사람의 신체인데요. 갈수록 여기저기 결리고 쑤시더니 이젠 돈 달라고 몸뚱아리가 아우성을 칩니다. 나이 들어갈수록 의료비가 점점 만만치 않게 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주변 분들을 얘길 들어봐도 갈수록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더랍니다.

 

이번 도서후기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으로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의학도감"이란 부제를 가진 책입니다. 도서 제목은 <뇌·신경 구조 교과서>인데요.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 '보누스'는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시리즈'를 내고 있는데 그중 몇권 읽어본 결과 내용들이 참 좋았기에 이번에도 서평단에 응모했었죠. 그런데 이번 책은 의학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이해하기엔 좀 어려운 듯한 전문도서였답니다. 저자도 이 책은 의학 및 의료 관련직에 종사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과 해부학 지식이 필요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집필하였다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분이나 해부학에 대해 공부하려는 분에게 적합한 책이란 말이죠.

 

책을 읽긴 했지만 책 덮고 나니 기억나는게 그리 많지가 않더랍니다. 아무래도 저처럼 의학지식이 많지 않는 사람이라면 상황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알고 싶었던 부분 찾아 보았기에 알고 있으면 좋을만한 내용 위주로 후기 남기렵니다. 후기 쓰다 보면 복습도 되고 기억도 오래오래 남게 되니까요.~

 

 

  

 

  

1952년 일본에서 출생한 저자는 의학박사이자 약학박사이며 여러 의과대학에서 강사와 교수를 역임한 분으로 검색해보니 현재 일본보건의료대학 간호학과 해부학 교수로 재임중이라고 나옵니다. 이름은 여성스럽지만 남성이더군요. 일본 해부학회와 신경내분비학회의 회원으로서 지금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계통의 기능 발달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은 뇌와 신경의 구조 교과서답게 뇌와 신경에 대한 해부학적 설명들과 일러스트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말>과 <이 책을 보는 법>으로 시작하여 <제1장. 뇌와 신경의 기초 지식>, <제2장. 척수>, <제3장. 뇌줄기와 소뇌>, <제4장. 사이뇌와 대뇌>, <제5장. 신경 전도로>, <제6장. 말초신경계통 - 뇌신경>, <제7장. 말초신경계통 - 척수신경>, <제8장. 말초신경계통 - 자율신경>으로 뇌와 척수, 신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지고 부록으로 <표로 보는 신경지배영역>, <신구용어 대조표/찾아보기/참고문헌>, <뇌·신경 주요 구조 모아보기>로 마무리되죠. 1장부터 8장까지는 말 그대로 뇌와 척수, 신경에 대한 해부학 도감이라 할 정도로 자세하게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답니다. 많은 그림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용어는 처음 보는게 너무나 많아서 머리가 아플 정도였지요.^^

 

 

  

 

 

인간의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는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테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사고력과 판단력, 그리고 통제력이 중요하다 보는데 이는 뇌가 그 역할에 결정적인 기관이라 보기에 그렇죠. 물론 사람 신체기관 중에 눈,코,입,손,발,오장육부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지만 이들을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건 뇌라는 점도 그렇구요.

 

 

  

 

 

책에선 이러한 뇌에 대해 일러스트와 함께 일반적인 용어, 그리고 전문용어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상식으론 뇌에는 대뇌,소뇌,간뇌,숨골 정도였는데요. 책에 따름 사람의 뇌에는 다리뇌, 사이뇌라는 것도 있다는군요. 이건 정말 처음 보는 단어였습니다. 더 자세히 들어가면 띠고랑, 띠이랑, 뇌들보, 대뇌이랑, 대뇌고랑과 같이 농촌에서나 쓰일 법한 용어들에서부터 유두체, 속섬유막, 뇌섬엽 등 병원의 전문가들이나 쓸 용어들로 가득차 있기에 도저히 파헤쳐 볼 엄두가 안나더랍니다..

그런데 이 용어들이 최근에 바뀌었나 봅니다. 책 마지막에 나오는 신구용어 대조표를 보니까 구용어는 들어봤는데 신용어로는 생소한게 꽤 있더군요. 예를 들면 횡격막이나 측두엽은 구용어고 신용어로는 가로막이나 관자엽이라 한다는 것처럼 말이죠.

 

 

  

 

  

 

 

인체의 신경계통은 크게 중추신경계통과 말초신경계통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중추신경계통은 머리뼈 속에 있는 뇌와 척주관 속에 있는 척수로 구성되고, 말초신경계통은 중추신경계통과 몸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신경계통으로 여기에는 운동신경(날신경), 감각신경(들신경), 자율신경(교감/부교감신경)이 있다고 하네요. 책은 각 신경별로 어떻게 감각이 전달되는지 그 경로도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구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복잡다단하고 방대한 내용이라 요약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맛보기 정도는 남겨야 할 듯 해서 책 내용중 몇장 올립니다.

 

 

  

 

  

 

  

 

  

 

 

저자는 신경계통을 이해하고 있으면 운동을 하다가 생기는 운동질환이나 내장기관, 감각기관 장애의 원인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인체를 이해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뇌와 신경을 이해하는 것이라고도 하구요. 그런데 책에는 장애나 손상, 통증에 대한 내용은 그렇게 많이 수록되어 있지가 않았고 Column이라 하여 신경손상에 따른 장애나 통증에 대한 정보 약간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이 책은 뇌와 신경계통에 대해 해부학적으로 그려진 자세한 도안들을 통해 상세하게 해설하고 있기에 아픈 부위의 원인을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런데 의학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어디가 아프다고 해서 뇌와 신경계통을 해부학적으로 찾아본 들 그게 뭔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뇌와 신경의 메커니즘이나 해부학에 관심 있으신 분, 의료계 또는 관련직종에 종사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는 분에게는 아주 좋은, 많은 도움이 될 교재라고 생각되기에 그런 분들께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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