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포천 힐링여행 - 박종희가 들려주는
박종희 지음 / 한국폴리애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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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박종희가 들려주는 가평,포천 힐링여행'

- 청정 도시 가평,포천의 산과 강, 마을을 담다 -

 

 

 

  

 

지은이 : 박종희

발행처 : (주)한국폴리애드

발행일 : 2019년 11월 7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서울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도 가평과 포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대해 잘 안다고 하는 지역이라지만 정작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르는 곳 투성인 곳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가평하면 수상레저 장소나 계곡 정도로만 떠올리고 포천하면 산정호수부터 생각나는 곳이니까요. 물론 시간을 들여 더 자세히 생각해 봄 그간 가보았던 곳들 생각나겠지만 여튼, 금방 떠오르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 고장인거 같습니다. 저만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요.ㅎㅎ

 

이번 도서후기는 그러한 가평과 포천의 명소들을 자세히 보여주고 소개하는 <박종희가 들려주는 가평/포천 힐링여행>란 제목의 도서입니다. 그렇다고 여행가이드북은 아니구요. 읽으면서 제가 느꼈던 느낌상으론 에세이에 가깝다 여겨졌지요. 책 읽다가 책에서 보여주는 그 곳으로 그냥 지금 떠나볼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죠.^^ 뭐 주어진 환경이 있으니 일상을 팽개치고 그럴 수는 없었지만 여유만 있다면 가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1960년 경기도 포천 운천리에서 출생하였다는 저자는 기자생활을 오래하신 분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어디선가 본 듯 했었는데요. 저자 소개 내용을 보니 2선의 국회의원에 의원 시절 여당 대변인과 원내 부총무를 역임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TV방송 같은데서 스치듯 보았던게 떠올랐나 보네요. 그런데 그러한 정치인이 이런 류의 책을 냈다는게 좀 의아했죠. 지금의 저자는 30여 년의 수원생활(정치인생활)을 청산한 뒤 고향인 포천에 귀향해 정착했고 이제는 가평과 포천의 비경과 명소들을 글로 담아내 온 국민에게 전파하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답니다, 기자로서의 끓는 피를 표출하겠다는 이야기 같았어요.^^

 

 

  

 

 

책은 형식상 서론,본론,결론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머리에>, <1장~15장>, <맺는말>, 그리고 <부록>들이죠. 본론에는 대주제로만 해도 총 15장에 이를 정도로 많은 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자생활 오래 하신 분답게 맛깔스런 글과 함께 많은 사진들로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지요. 대주제를 살펴보면 테마 별로 분류되어 있는데 그 테마는 산과 계곡, 한탄강, 산정호수, 성당/절, 마을, 시장, 수목원, 박물관, 양조장, 연인/가족관광지, 온천, 축제, 체험, 맛집이었죠. 그런데 '한탄강'과 '산정호수'가 별도의 장으로 따로 분리되어 있는게 좀 특이하게 보입니다. 아마도 저자 고향인 포천의 대표적 명소이기에 그렇게 분류한게 아닌가 생각되었죠.~

 

 

  

 

 

개인적으론 <1장 산>과 <2장. 계곡>, 그리고 <5장. 성당/절>과 <8장. 수목원>에 특히 관심이 많이 갔고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사실은 맛집 빼곤 다 관심이 갔었죠.ㅋㅋ 아무래도 여행 떠나면 주로 찾게 되는 곳이 자연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는 곳이거나 평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호하다 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글의 내용을 읽다 보면 어디선가 많이 보던 형태처럼 느껴지던데 어느날 신문보다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죠. 신문 칼럼에 종종 나오는 '여행지 소개 칼럼'과 그 형식이 매우 흡사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독성이 매우 훌륭할 수 밖에 없겠죠. 책에도 저자가 기자 시절때 취재하고 작성한 소개 기사 사진이 수록되어 있더랍니다.~

 

 

  

 

 

책에 나오는 산 중 운악산에는 몇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산 정상을 밟았던 건 아니고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현등사까지 가보았죠. 그때 묵었던 가평 방면에서 오르는 운악산 등산길 초입에 있던 산바라기 펜션과 칼국수가 끝내주던 해암식당, 지금도 잘 있으려나 궁금해지더랍니다. 그 두곳 모두 한 부부가 운영하는데 원래는 강화 석모도 보문사 근처에서 식당과 펜션을 운영했었지만 운악산에 와보고는 홀딱 반해서 운악산 입구로 가게와 펜션을 몽땅 이전하고 눌러앉았다 했었었죠. 그 정도로 산 풍경이 아름답다는 사장님 얘기에 현등사까지 올라갔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그곳에 또 가보고 싶어지네요.ㅎㅎ 이런 류의 여행에세이는 못 가본곳 살펴 보는 것도 좋지만 이처럼 가보았던 곳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운악산 현등사 후기   https://blog.naver.com/hkscsh89/221058506784

 
 

 

책의 마지막에는 포천과 가평의 맛집 100곳과 민박/펜션/체험농원 100곳, 산과 계곡 70곳, 박물관에 대한 정보들을 표로 보기 쉽게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과 계곡의 위치는 알겠는데 연락처는 무슨 의미인지를 도통 모르겠기에 알아보니 관할 지자체 소관부처 전화번호과네요.^^ 이게 알아두어야 할 정도로 필요한 정보인가 싶었지만 아무튼, 그 내용 중 일부 발췌해서 여기 올려 봅니다.~^0^~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곳을 방문하려면 적어도 몇 년은 걸릴거 같습니다. 매일 여행갈 수도 없거니와 주말마다 시간 여유가 있으란 보장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소개하는 비경과 명소 중 눈여겨 두었다가 기회가 생기면 눈도장을 찍는 것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모르면 모르는데로 떠나아름다운 정경을 느껴보는 여행도 나름 좋지만 알면 아는만큼 보이고 눈에 들어 오는 여행길 또한 나름의 묘미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그 필요성을 충족시켜 주는 참 좋은 에세이이자 가평과 포천의 명소 소개 책자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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