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박물관 - 플라톤의 알람시계부터 나노 기술까지 고대인의 물건에 담긴 기발한 세계사
제임스 M. 러셀 지음, 안희정 옮김 / 북트리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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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방구석 박물관'

- 플라톤의 알람시계부터 나노기술까지 고대인의 물건에 담긴 기발한 세계사 -

 

 

 

  

 

지은이 : 제임스 M. 러셀

옮긴이 : 안희정

펴낸곳 : (주)지학사 (북트리거)

발행일 : 2019년 7월 15일

도서가 : 15,800원

 

 

  

 

 

현대문명은 수많은 발견과 발명으로 인해 발전되어 왔다고 할 것입니다. 20세기말 정보통신 관련 발명과 혁신은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겠죠. 인터넷과 웹기반의 각종 SNS는 전세계를 동시다발적으로 연결해주기에 그 이전 정보독점의 세상에서 정보 무한공유의 신세계가 시작되었지요. 그런데 그러한 발견과 발명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 봤음직한 의문입니다. 저 역시 그런 궁금증 가진 적 많았지만 그냥 흐지부지 잊혀지고 말곤 했었죠..

 

얼마전 <방구석 박물관>이란 도서의 서평단 모집이 있었습니다. 책 소개 내용을 보니 고대에 있었던 각종 발견과 발명들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기에 응모하여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게 되었죠. 책을 읽어보니 알고 있었던 것들도 있었지만 생각치도 못한 내용들도 꽤 많았습니다. 읽는 재미가 꽤 쏠쏠했답니다.~

 

 

 

 

 

저자는 영국에서 철학을 전공한 분으로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재는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에 대해 아무리 검색해봐도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도서가 3권 있다는 것만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서문 내용을 보니 저자는 알쓸신잡에 출연한 사람들과 매우 닮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해 주네요.^^

 

 

  

 

 

책은 도서 제목에도 나오듯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시실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전시실. 생활용품>, <제2전시실, 기계 및 기술>, <제3전시실. 미스터리한 것들>, <제4전시실. 군사 무기>, <제5전시실. 의학>, <제6전시실. 과학기술>의 순서로 수록되어 있는데요. 읽다보면 그 많은 유래들을 어떻게 파악했는지가 궁금해지더랍니다. 대단한 정보력이라 여겨졌죠.~

 

 

  

 

 

책은 전시실 별로 대분류되어 있고 각 대상마다 개괄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형식을 보면 첫 장은 대상과 관련된 삽화와 함께 처음 발명/발견된 곳과 시기를 보여주고 있고, 그 다음 페이지에선 대상에 대한 내용과 역사, 저자가 알고 있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들과 여러 가정 및 추측들을 이야기하고 있죠. 각 대상마다 2페이지부터 4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할애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 참 많지만 여기에는 한가지만 남겨보겠습니다. 그건 성형수술인데요. 한번도 그 유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던 것이기에 더 흥미로왔죠. 저자도 말하고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형수술이 근래 들어서 급격히 발전한 의학분야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게 당연하다고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기원전 6세기 인도의 한 의사가 집필한 <수슈류타 상히타>란 책에 코 성형수술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고 합니다. 놀라웠죠. 그 외에도 기원전 3천년경 고대 이집트에서 고문헌을 베껴 쓴 필사본에는 부러진 코를 재건하는 수술에 대한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코에 대한 것만 나온다는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형수술의 범주보단 많이 협소하지만 아무튼 성형수술은 성형수술이니 그 유래가 무척이나 오래되었다는건 사실이겠죠.

 

 

  

 

 

책은 번역서임에도 읽기 편안한 문체와 편집으로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수록된 전시물이 얼마나 수록되었나 궁금해 헤아려보니 총 88가지가 있더군요. 생각해보니 한때 케이블방송에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란 예능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 책이 그 알쓸신잡이란 단어에 딱 들어맞는거 같습니다. 잡학상식과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추천할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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