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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무릎 강화법 - 등산할 때 아픈 무릎을 낫게 하는 테이핑.스틱 사용법.근력 트레이닝.스트레칭
고바야시 데쓰오 지음, 오시연 옮김, 윤치술 감수 / 보누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도서후기] '등산 무릎 강화법'
- 등산할 때 아픈 무릎 낫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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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고바야시 데쓰오
옮긴이 : 오시연
펴낸곳 : 보누스
발행일 : 2019년 7월 25일 1판 1쇄
도서가 : 13,000원
요즘 같이 무덥고 불쾌지수 높은 날이 지속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상레저를 꿈꾸곤 합니다. 레저라고 하면 뭐니뭐니 해도 등산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종목이라 하겠죠. 수상레저 생각하다가 레저란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가 궁금해져 나름 이것저것 찾아봤더만 의외의 내용들이 나옵디다. 레저는 생계를 위한 필요성이나 의무가 따르지 않고 스스로 만족을 얻기 위한 자유로운 활동을 말한답니다. 여기에는 영화, 연극, 프로스포츠 관람과 같은 '보는 레저'와 골프,스키,등산과 같은 '행동 레저', 그리고 악기연주, 사진촬영과 같은 '취미레저'로 분류할 수 있다는군요.
최근 지인형님과 산악행을 몇 번 같이 다녀왔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계단 오를 때 무릎에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종종 있었는데 등반길에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 고생 꽤나 했었죠. 왜 그럴까 궁금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일상에 파묻혀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산에 가 고생을 하고 나니 그 원인 파악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때마침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입수하게 된 책 <등산 무릎 강화법>이란 책을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었답니다. 무엇보다 예방법을 알게 되어 참 좋았어요.~
저자는 일본의 정형외과 전문의로 산악회 의료의원회에서 주최한 '등산가를 위한 무릎 통증 예방 및 대처법'이란 강의로 많은 호응을 받았던 분이랍니다. 류머티즘과 스포츠 전문의로 활동 중이라고 하구요.
책은 <머리말. 무릎을 지켜야 산을 마음껏 다닌다>, <감수의 글. 걷는 것은 맑은 즐거움>으로 시작되어 무릎 통증 원인과 예방 및 대처법을 얘기하고 있는 본문부 <1. 왜 무릎이 아플까?>, <2. 등상할 때 무릎 통증을 어떻게 피할까?>, <3. 스트레칭으로 무릎 통증을 없앤다>, <4. 근력 트레이닝으로 무릎 통증을 없앤다>, <5.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고 걷는다>, <6. 무릎을 지키는 등산법>, <7. 등산할 때 아픈 무릎 대처법>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부록과 맺는말로 마무리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쓴 책이라 그런지 뼈와 인대, 근육에 대해 많은 설명이 있는데요. 의학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이 보기엔 이해하기 그다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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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무릎 통증의 원인을 알려면 무릎의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꽤 많은 지면을 뼈와 연골, 인대, 근육들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면서 무릎관절이 어떤 구조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기능들을 하는지 설명하고 있죠. 낯설은 의학(해부학?) 용어들이 많이 나와 진땀 좀 흘렸답니다.ㅎㅎ
무릎은 그 구조가 복잡하여 통증의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통증의 원인이 무릎관절 내에 있을 경우와 무릎관절 외에 있는 경우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관절 내는 뼈와 연골, 인대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손상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고 무릎관절 외의 경우는 근육, 슬개건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부상을 입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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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릎 통증 발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답니다. 그 방법에는 스트레칭과 근력 트레이닝으로 무릎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죠. 걸을 때도 균형을 잡고 걸어야지 건강한 무릎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무릎과 다리, 고관절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걸음걸이로 걸어야 한다는데 그것은 다리가 땅에 닿을 때 발과 고관절, 어깨관절이 일직선이 되어 무게 중심과 몸의 축이 거의 동일선상에 놓인 상태여야 전후좌우 균형이 잡히고 필요없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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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가면 보통 배낭을 메고 가죠.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간다는 것은 무릎에 당연히 안좋은 영향을 끼치겠죠. 그래서 저자는 무릎을 지키는 등산법으로 체중감량과 배낭 무게를 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등산스틱과 무릎 보호대, 키네시오 테이핑으로 무릎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구요. 등산스틱은 기저면을 확장시켜 주어 무릎과 고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많이 경감시켜 준다고 합니다. 한개보다는 두개를 사용하는게 더욱 좋다고 하네요. 무릎보호대는 무릎관절을 보호해주고 사용시 균형감이 좋아져서 통증유발을 예방하고 통증도 완화된다고 합니다. 테이핑은 보호대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데 테이프를 붙인 피부의 감각기를 통해 근수축 기능을 활성화시켜 정확한 동작에 도움을 주어 근육기능 개선과 함께 통증 완화를 보인다고 하네요. 컴프레션 웨어 착용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는데 다리에 걸리는 충격과 피로를 줄이고 움직임을 향상시켜주어 등산시 발생하는 무릎 통증 예방에 효과적이라 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발생하면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대처방법은 충분한 휴식이랍니다.ㅎㅎ
책은 산행중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게 될 때의 대처법으로 테이핑과 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테이핑은 무게가 가벼워 휴대하기 간편하고 무릎도 어느정도 고정시킬 수 있어서 등산할 때 지참하고 가면 대처하기 좋답니다. 하지만 평소에 테이핑 하는 방법을 잘 알아두지 않으면 막상 필요한 시기에 하지 못할 수 있기에 미리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네요. 집에 구해놓은 테이프를 가지고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약은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록소프로펜나트륨이 있다는데 모두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에는 복용법과 복용시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책에서는 무릎 통증 대처 용품으로 50㎜ 폭의 비신축성 테이핑 1개와 50㎜ 폭의 신축성 키네시오로지 테이프 1개,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과 록소프로펜나트륨이라 하면서 등산중 무릎이 아플 때는 아픈 부위를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하산하고 나서는 따뜻하게 해서 근육회복을 촉진시키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책은 무릎의 구조와 함께 무릎 통증의 원인과 통증 예방법 및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통증 예방을 위해 스트레칭 방법과 근력 트레이닝 방법도 그림을 통해 자세히 보여주고 있구요. 그 행위들이 어떻게 무릎관절을 강화시켜주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무릎 통증이 심할 때 어떤 조치를 해주면 좋은지 알 수 있어서 무척 유익한 내용이었어요. 무릎 통증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