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면 만성염증 때문입니다 - 의사가 알려주는 이유없이 붓고, 아프고, 무거운 몸을 낫게 하는 최강의 염증 치료법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오시연 옮김 / 보누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도서리뷰] '아프다면 만성염증 때문입니다'

- 몸과 건강을 공격하는 만성염증의 정체와 치료법 -

 

 

 

 

 

지은이 : 이케타니 도시로

옮긴이 : 오시연

펴낸곳 : 보누스

펴낸날 : 2019년 4월 5일 1판1쇄

도서가 : 14,000원

  

 

올해 들어서 예전과 달리 몸 무거운게 확 느껴지고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갑작스레 살쪘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피로가 잘 풀리지 않다보니 이제는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긴 커녕 하루 대부분을 멍하게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단 얘깁니다. 만성피로를 느끼며 살아간지는 좀 되었지만 유독 요즘들어 더 심해진 것 같아 여러모로 힘드네요.. 혹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구하게 된 책이 있습니다. <아프다면 만성염증 때문입니다>란 책으로 부제에서 말하고 있는 "이유없이 붓고, 아프고, 무거운 몸을 낫게 하는 최강의 염증 치료법>란 말에 읽어봐야겠다 생각했죠. 기관지 천식에 대한 내용도 궁금했구요. 

  

저자는 내과와 심혈관을 전공으로 하는 일본인 현직 의사이자 의과대학 교수입니다. 의대 졸업후 대학병원에서 치료활동과 함께 혈압 연구에 매진하였고, 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심장과 혈관을 전문으로 치료해 왔다고 합니다. 혈관 치료 활동으로 알게 된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는 염증에 대해 집중연구하여 지금은 순환기 뿐만 아니라 피부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네요.

  

책은 <머리말 - 염증 억제가 건강의 시작이다>로 시작되어 염증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파트인 <1. 잔병치레에 시달린다면 '염증'을 의심하라>, 염증으로 인해 파생되는 동맥경화, 암 등 각종 질환과 그 치료법을 보여주는 <2. 염증으로 생기는 질환과 치료>, 비만과 염증과의 관계와 어떻게 해야할 지 보여주는 파트인 <3. 염증을 키우는 비만>, 염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생활 습관을 설명하고 있는 <4. 염증을 억제하는 음식과 섭취법>와 <5. 염증을 억제하는 생활 습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염증 예방을 보여주고 있는 마지막 2개 파트가 무척 관심이 많이 갔지요.

  

책의 첫 문장은 "사람은 염증과 함께 늙는다."입니다. 이런 말 금시초문이지만 이어진 말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되지요. 익히 들어본 "혈관과 함께 늙는다"라는 말을 더 깊이 들어가면 염증과의 관련성을 알 수 있답니다. 즉, 혈관의 노화현상(동맥경화)은 염증에서 유발된다는 것이랍니다. 사전적 의미에서의 염증은 '어떤 자극에 대한 생체조직의 방어반응의 하나로 조직 변질, 순환장애와 삼출, 조직 증식의 세가지를 병발하는 복잡한 병변'(출처 두산백과)이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염증은 본래 해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지키고 치유하는 과정의 반응이자 면역시스템이라 설명하고 있구요.

  

 

염증에는 4가지 주요 증상이 있는데 발열, 부종, 동통, 발적이랍니다. 이러한 증상은 우리 몸에 침투한 해로운 침입자를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려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의학적으로는 <급성염증>이라 한답니다. 쉽게 말해 우리 몸을 지켜주는 좋은 염증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급성염증도 만성화되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답니다. 이 만성화된 염증이 바로 몸에 해로운 <만성염증>을 말하구요. 만성염증은 면역계에 이상 반응을 일으켜 건강한 조직까지 파괴시켜 각종 질환과 노화를 촉진한답니다. 그런데 이 만성염증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에 더욱 위험하다네요..

  

  

염증을 촉진하는 물질에는 메디에이터(Mediator)라는게 있답니다. 이것은 세포에서 세포로 정보를 전달하는 물질인데 지금까지 발견된 바로는 염증을 일으키는 것과 염증을 없애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 두 유형의 메디에이터가 둘 다 충분히 있고 균형을 잘 유지해야 건강한 상태라는거죠. 이들의 균형이 무너져서 동맥경화나 암, 알츠하이머형 치매, 당뇨병과 아토피 질환 등 여러가지 질환들이 발병하게 된답니다. 만성염증이 만병의 원인이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관심 많았던 기관지 천식 내용을 살펴 보니 알려진 것과는 좀 다른 내용이 나옵니다. 기관지 천식은 기도가 좁아져서 호흡이 곤란해진 상태라 보고 일반적으로 기관지 확장제를 처방하는 치료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책에 따름 지금은 흡입형 스테로이드제 처방처럼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법으로 바뀌었다네요. 임상적으로 보면 천식과 비염이 같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며 비염으로 인해 천식이 유발되는 경우 또한 많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둘 다 '기도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질환'으로 보고 하나의 질환군으로 분류되기도 한답니다.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비염에 걸리면 염증을 생기게 한 메디에이터가 많이 방출되는데 이것들이 기도를 타고 기관지까지 도달하거나 혈관을 통해 기관지나 폐에 도달해서 염증을 일으킨답니다. 천식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 때도 기관지에 약한 만성염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치료법부터 180도 바뀌었다는군요. 이로 인해 천식의 정의까지 확연히 바뀌었다 합니다. 최근에 만성염증이 진짜 원인으로 밝혀진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기관지 천식이라네요..

 

과거 천식의 정의 :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기도 수축이 반복되는 병

현재 천식의 정의 : 기관지에서 미세한 염증이 지속하는 병

 

 

비만은 만성염증까지 살찌우는 요인이랍니다. 신체에 축적되는 지방에는 피하지방, 내장지방, 이소성지방이 있다는데 이중 내장지방과 이소성지방이 좋지 않고 특히, 이소성지방이 제일 나쁘다고 합니다. 생소한 단어인 이소성지방은 피하지방이나 내장지방의 지방조직에 다 들어가지 못하고 남은 지방이 본래 쌓이면 안되는 곳에 쌓인 지방이랍니다. 정의만 들어도 당연 몸에 안좋을거란걸 알겠죠. 그래서 다이어트는 최강의 항염증약이라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소개하는 것은 음식 섭취와 생활습관 개선이 있습니다. 추천하는 음식은 염증을 억제한다는 EPA나 DHA,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것이고 염증을 촉진한다는 아라키돈산이나 오메가6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많이 듣던 얘기지만 생선회가 굽거나 졸이거나 튀긴 음식보다 훨씬 몸에 좋다는건 잘 몰랐던 사실이었죠. 하지만 좋다고 그것만 섭취하면 그것도 좋지 않답니다. 염증을 촉진하는 메디에이터와 억제하는 메디에이터가 서로 균형을 이루는 상태가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이라네요.

  

  

이제 평소에 책에서 말하는 것을 참고로 조금씩 실행해 봐야겠습니다. 건강 증진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해야 행복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함 뭐라도 해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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