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영화 가이드북 - 영화에서 여행의 팁을 얻다
박용민 지음 / 헤이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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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뉴욕 영화 가이드북'

- 영화에서 뉴욕 여행의 팁을 얻다 -

 

 

 

 

 

지은이 : 박용민

펴낸곳 : 헤이북스

펴낸날 : 2019년 1월 25일 1판1쇄

도서가 : 24,800원

 

 

오늘날 전 세계 국가들을 주도해 나가는 국가중 하나로 미국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한동안 미국과 소련(소비에트연방)이란 국가가 체제 경쟁을 하던 시기가 있었지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으로 나뉘어 전세계가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이던 시기였습니다만 1990년 소련이 공식 해체된 이후로는 미국이 주도권을 한동안 쥐고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중국과 헤게모니 다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은 전세계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미국에서도 미국을 상징하는 곳은 뉴욕이겠죠. 이번 이야기는 그러한 뉴욕이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영화들을 가지고 뉴욕의 곳곳을 보여주는 도서리뷰입니다. 뉴욕. 9·11사건 직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책을 보다 보니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다시 한번 가고 싶어지더랍니다..

 

 

저자는 1966년생인 외교공무원이자 영화매니아로 1991년 외무부 근무를 시작으로 유엔대한민국대표부와 오만, 인도네시아, 일본, 르완다에서 영사, 대사로 근무한 분입니다. 유엔대한민국대표부를 두번에 걸쳐 도합 5년 반이란 기간동안 근무를 하였다는데요. 이 책은 저자가 그 기간동안 보고 느꼈던 뉴욕의 구석구석을 영화와 비교하여 맛깔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 이전에 <영화, 뉴욕을 찍다>란 책을 출간했었는데 이 책은 그 책의 후속편이랍니다. 물론 그 책도 읽어 보았지요.^^

 

 

책은 <프롤로그>, <Chapter 1. 볼거리>, <Chapter 2. 교통>, <Chapter 3. 호텔>, <Chapter 4. 식당>, <Chapter 5. 쇼핑>, <Chapter 6. 민족·언어·종교>, <부록-지역별 장소 찾기/찾아보기-영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뉴욕시의 도시구역을 주제로 한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여행길에서 중요하다 할 볼거리나 교통, 숙소, 맛집들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영화 편수가 모두 434편이라 하는데요. 전작에서 나오는 영화가 273편이었으니 정말 많은 영화가 나오고 있지요. 전작에서도 느꼈었지만 영화마다 그 배경이 뉴욕의 어디란 것을 파악하고 있는걸 보니 정말 놀랍기 그지 없더군요. 저자분, 과연 영화 매니아이십니다.
 
 

  

 
책에서 제일 처음 나오는 곳은 뉴욕의 오랜 랜드마크라 할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저자도 자유의 여신상에 할 말이 많은지 8페이지나 할애하고 있습니다. 무척 많은 영화들, 무려 23편이나 소개하고 있지요. 자유의 여신상이 미국의 독립을 축하하려는 프랑스 국민들의 선물이었다는건 많이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신의 동상만 프랑스 국민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석조 받침대는 미국 국민의 모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몰랐던 내용이었죠. 이 여신상이 세워진 섬은 원래 베들로섬이었는데 1956년에 리버티섬으로 개칭되었답니다. 리버티섬 바로 옆에는 엘리스섬이 있는데 그곳이 이민자들이 입국심사를 받던 곳이랍니다. 1892년부터 1954년까지 12백만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이곳 입국심사장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네요. 흐흠..
 
 

 

 
책 수록된 곳 중 시선을 붙잡은 곳 하나는 식당편에서 나오는 '코요테 어글리'라는 곳입니다. '코요테 어글리'는 2000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재밌게 본 기억이 나는데요. 가수가 되고자 뉴욕으로 상경한 여주인공이 '코요테 어글리'란 바에서 바텐더로 일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의 영화죠. 그런데 그 바가 실제로 있었다니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책에 따름 1993년에 개업한 '코요테 어글리 살롱'은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가 아니고, 영화는 다른 곳에 세트를 지어서 촬영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실제 그 살롱이 영화에서의 그 분위기 그대로 운영하는 곳이라는군요. 그런 흥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지 저자는 아직 못 가봤다고 합니다.ㅎㅎ
 
 

  

 
'식당'편과 '쇼핑'편 마지막에는 각각 '사라진 식당들'과 '사라진 장소들'이 나옵니다. 이곳들은 저자가 영화에서 인상깊게 봐서 그런지 유난히 아쉬운 곳들이라고 합니다. 사라진 식당이나 노천시장은 저 역시 그렇게 느낄것 같지만 사라진 어시장은.. 글쎄요.. 개개인별로 취향과 선호도가 있겠지만 전 어시장이 사라져 아쉽다란게, 왠지 비린내가 먼저 떠올라서 그런지 잘 공감가질 않더랍니다..
 
 

 

 

  

 
이처럼 책은 저자가 듣고 보고 체험한 뉴욕 가볼만한 곳들을 영화와 연결하여 재미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참 옛날이지만 저 역시 가보았던 곳에서는 잠시나마 뉴욕의 분위기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지요. 가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이런 내용의 책들을 보면서 상상해 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꼭 가봐야만 맛인가요? 다른 이들의 체험후기를 통한 간접 체험도 좋죠. 뉴욕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런 유형의 책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더구나 책 부록인 '지역별 장소 찾기', 정확하게 말하자면 뉴욕 구역별 지도가 수록되어 있는데 여행길에서 매우 요긴하게 쓸 수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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