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바이크 진화론 - 라이더와 마니아를 위한 프레임.휠.컴포넌트 100년사를 정리한 자전거 구조 교과서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나카자와 다카시 지음,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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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로드바이크 진화론'

- 라이더와 마니아를 위한 자전거 구조 교과서 -

 

 

 

 

 

지은이 : 나카자와 다카시

옮긴이 : 김정환

펴낸곳 : 보누스

발행일 : 2018년 11월 30일 1판1쇄

도서가 : 15,800원

 

 

인류 역사에 있어서 혁신적인 발명품이라 하는 품목이 꽤 많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 품목으론 스마트폰을 많이 거론되고 있죠. 이 외에도 증기기관, 페니실린, 활자, 종이, 문자 등 시대에 따라 많은 것들이 얘기되고 있는데 그중에 바퀴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바퀴는 인간이 물자 운송수단에 획기적인 변혁을 가져온 것이기에 그렇다고 하지요. 아메리카대륙에 유럽인이 처음 갔을 때 현지에는 바퀴란게 없었다는 걸 보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이번 도서후기는 그러한 바퀴가 사용된 이동수단 중 하나인 자전거와 관련된 책입니다. <로드바이크 진화론>으로 전문적인 레이싱 자전거를 위주로 하여 구조와 그 변천사들을 살펴 보는, 좀 전문적 수준의 도서였습니다. 라이더와 마니아를 위한 책자가 맞습니다.^^ 

 

 

저자는 일본에서 출생하여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인간과학 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문화인류학자이자 자전거 저널리스트입니다. 문화인류학의 관점에서 유럽의 자전거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는데 이게 뭔소린가 싶었지만 책을 읽다 보니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유럽 축구 문화처럼 유럽의 자전거 문화 또한 우리와는 많이 다르답니다. 서유럽에서는 자전거경기가 축구경기에 못지 않은 인기 스포츠라고 하네요.

 

 

책은 <로드바이크의 각부 명칭>, <Prologue. 프레임 소재의 100년 역사>, <Chapter 1. 컴포넌트의 진화>, <Chapter 2. 드라이브 트레인의 진화>, <Chapter 3. 비구동계 부품의 진화>, <Chapter 4. 의류 · 엑세서리의 진화>, <후기/찾아보기>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례에 나오는 타이틀부터가 어렵습니다. 매니아들이야 잘 알겠지만 평범한 일반 소시민들은 컴포넌트가 뭔지, 드라이브 트레인이 뭘 말하는건지 알지 못할테니까요.. 실제로 책을 읽어 보면 나오는 말들이 기술 전문가들을 위한 도서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책의 시작은 당연히 자전거 각 구성품들의 명칭으로 시작됩니다. 이제까지 40여년 넘게 자전거를 타왔지만 정작 자전거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들의 명칭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네요.. 우리말은 없고 전부 외국어이었기에 책 읽는 내내 이 부분 다시 펼쳐보는 경우가 다반사였었습니다. 자동차 부품 이름 모른다고 차 못 모는거 아니듯이 자전거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요.^^

 

 

 

 

책에는 나오지 않아 따로 자전거의 역사에 대해 찾아 봤습니다. 기원전 이지트와 중국의 벽화에서 자전거와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발견되긴 하였지만 구체적인 자전거 형태가 보이는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와 설계도랍니다. 이후 1790년 프랑스에서 콩데 드 시브락이란 귀족이 처음 만들었고 이를 개량하여 <셀레리페르>라 부르는 자전거를 내놓은게 최초의 자전거라 본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방향 전환이 안되는 것이었는데 1817년 독일 귀족 드라이스가 처음으로 핸들이 장착된 자전거 <드라이지네>를 처음 만들었고 1818년 프랑스의 니에프스도 조향 가능한 자전거 <벨로시페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전거는 로드바이크(레이싱 자전거)와 MTB(산악 자전거), 시티바이크(생활 자전거)로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로드바이크만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전거 성능의 개선과 그에 따른 부품들의 발전이 주요 내용이죠. 1960년대까지는 크랭크와 프리휠, 포스트, 디레일러, 브레이크 등 부품별로 전문제조사들이 각각 생산한 것을 조립하여 사용했는데 이탈리아의 캄파놀로가 이러한 부품들을 종합적으로 설계하여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로드바이크에 혁신이 일어났답니다. 이것을 <컴포넌트>라 한답니다. 현재 컴포넌트의 대표적인 제조사로는 캄파놀로, 시마노, 스램 이렇게 3개사라고 하구요.


 

 
 

흔히 기어라 말하는 자전거에 사용되는 변속기에 대해서도 책에 자세하게 나옵니다. 책에서는 변속기란 말 대신 디레일러라고 하더군요. 변속기와 관련된 부속에는 앞 디레일러와 이너/아우터 기어, 뒤디레일러와 뒤 스프라켓이 있답니다. 디레일러는 1920년대 처음 개발되어 30년대 일반화되었답니다. 책에는 제조사별 변천사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마니아가 아닌 이상 이렇게 자세한 내용까지는 조금 부담스럽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책 내용 중에서 극히 일부를 요약해 보았는데 전문성이 높은 내용인지라 쉽지가 않습니다. 아들 녀석이 친구들 모두 로드바이크 타고 다닌다며 사겠다길래 나름 관심을 가지고 눈 여겨 보았었는데요. 책을 읽다 보니 몰라도 너무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더군요.. 아들 녀석 덕분에 많은 공부 하게 되었습니다.^^

 

 

로드바이크에 관심 있으신 분이나 이 분야에 취미가 있으신 분이라면 제조사별 변천사나 제원 등 관련 정보와 도움을 줄 수 있는그런 도서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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