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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하마터면 그냥 탈 뻔했어 - 기내식에 만족하지 않는 지적 여행자를 위한 비행기와 공항 메커니즘 해설 교과서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아라완 위파 지음, 전종훈 옮김, 최성수 감수 / 보누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후기] '비행기, 하마터면 그냥 탈 뻔했어'
- 비행기 상식과 공항 메커니즘 해설 교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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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아라완 위파
옮긴이 : 전종훈
펴낸곳 : 보누스
발행일 : 2018년 11월 20일 1판1쇄
도서가 : 13,000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힐링을 체험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 보면 참 좋죠. 하지만 해외 명소를 찾아 여행가는 사람도 갈수록 증가추세라 합니다. 저도 몇번 다녀왔었구요. 그런데 언젠가 이륙직전 비행기 안에서 램프 앞 활주로에서 특이한 광경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활주로에 세분이 있었는데 비행기가 활주로를 향해 출발하니 손을 흔들어 주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그 분들 뭐 하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이번 읽은 도서로 궁금증 해소할 수 있었지요. 그 책은 <비행기,하마터면 그냥 탈 뻔했어>로 도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제공받았는데 비행기와 공항 관련된 여러 궁금한 것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에 따름 활주로에서 손 흔들던 그 분들은 비행기 정비사 분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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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태국 출신의 항공기 정비 전문가랍니다. 항공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항공 관련 지식들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는군요. 책을 보니 태국과 일본의 항공사에서 일했던 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내용 중 일부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감수자가 수정 보완하였다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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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7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를 보면 <1. 조종사와 승무원>, <2. 기내>, <3. 기체>, <4. 운항>, <5. 사고와 안전>, <6. 공항>, <7. 정비>으로 비행기와 공항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이 총 망라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참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수록된 내용 중에는 알아둬도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 상식도 꽤 수록되어 있습니다. 죄수만 실어 나르는 전용 항공사나 페리 비행같은 내용들이 그런 것들이죠. 하지만 그 내용들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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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나오는 이야기는 조종사 모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조종사들은 왜 모자를 쓸까요? 패션? 멋 부리기 위해? 조종사 모자에 대한 그런 생각 해본 적 없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궁금해지더군요. 운전 중에 모자를 쓰고 있으면 여러모로 불편하다는건 차를 몰아본 사람이라면 다 알 것입니다. 책에도 대부분의 조종사들은 모자를 벗고 조종한다고 합니다. 그럼 뭐하러 모자를 쓸까 싶었는데 그 이유가 의외이더군요. 조종사들은 비행기 탑승 전 반드시 주기장에서 비행기 기체 외부 점검을 해야 하는데 이때 모자가 유용하답니다. 비행기 점검을 위해 비행기 올려보고 있다 보면 기름이나 유압액 등 여러가지 이물질들이 떨어져 눈에 들어가는 경우가 흔하다는군요. 모자 챙이 이러한 상황일 때 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그럴 바에 모자를 쓰지 말고 고글을 착용하는게 낫지 않나 싶은데요. 아무튼, 책에는 그리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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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수록된 내용 중 비행기 사고에 대한 내용이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가던 내용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들었던 내용이지만 이륙과 착륙시 사고가 전체 사고중 절반이상이란 얘기는 들었지만 왜 그런지는 잘 몰랐었는데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되었죠. 이륙할 때나 순항 중일 때보다 착륙시 사고율이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는군요.. 지금껏 이착륙시에 가속과 감속될 때의 짜릿함만 느꼈는데 앞으로는 좀 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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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의 안전도를 보여주는 사이트도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 지역의 항공사가 대부분의 순위를 차지하고 있던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항공사는 10위권 안에는 없더군요.. 하지만 공항만큼은 우리나라 인천공항이 Top 클래스라고 널리 인정받고 있답니다. 아시아의 여러나라 공항에 가보았지만 인천공항만한 곳이 없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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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책은 알쓸신잡 내용에서부터 알아두면 좋을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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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읽어두면 언젠가 써먹을 만한 내용도 있기에 해외에 자주 나가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많거나 지식 탐구적 성향의 분이라면 재미나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