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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삼국유사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ㅣ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8
미리내공방 지음 / 정민미디어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리뷰]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삼국유사'
- 한 권으로 쉽게 이해하는 삼국유사 입문서 -

엮은이 : 미리내공방
펴낸곳 : 정민미디어
발행일 : 2018년 11월 15일 1판1쇄
도서가 : 13,000원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가 '삼국사기(三國史記)'라는 것은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대해서, 삼국유사가 역사서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헷갈려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분명히 역사서라고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삼국유사는 설화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그런지 역사서가 아닌 문집류로 아시는 분들이 많더라는 것이죠. 삼국사기가 정사로서 기전체 양식으로 집필된데 반하여 삼국유사는 승려 개인이 편년체로 기록한 야사이다 보니 역사서로서 다소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에서 해설하는 그대로 보면 삼국유사는 역사서가 맞습니다.
책은 삼국유사의 권수(권1~5)에 따르지 않고 테마별로 구성된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국유사의 소개와 간략한 해설로 이루어진 <머리말>에 이어 <나라를 세우고 기틀을 다진 사람들의 이야기>, <기이한 이야기의 주인공들>, <불법을 일으킨 승려들의 이야기>, <훌륭한 업적을 남긴 승려들의 이야기>, <불심으로 소원 성취한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을 피해 숨어 산 사람들의 이야기>, <효와 선을 행한 사람들의 이야기>, <절과 탑, 불상에 얽힌 이야기>의 순서로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국유사 원전은 모두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책에는 삼국유사 각권의 주된 내용에 대해 잘 요약되어 설명되었기에 그대로 발췌하여 여기 올려 봅니다.

일연이 최초로 쓴 원본은 오늘날 전해지지 않지만,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삼국유사의 고간본은 여러개가 있답니다. 이 부분은 책에 없어서 궁금한 김에 알아 보니 그중 세개가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하나는 개인이 보관중인 국보 제306호 송은본(권3~5)으로 14세기말 조선초에 간행된 현존 삼국유사 중 가장 오래된 간본이고, 또 하나는 서울대학교 규장각에서 보관중인 국보 제306-2호 중종임신본(정덕본,권1~5)으로 현전하는 완질본 중에서 간행시기가 가장 오래된 것이며, 마지막으로 올해 들어 보물에서 국보 제306-3호로 승격된 조선 초기에 간행된 파른본(권1~2)이 그것이랍니다. 이외에도 보물 제419-2호인 니산본(권2), 보물 제419-3호인 범어사본(4~5), 보물 제419-4호인 광문회본(권3~5) 등 많은 판본들이 전해지고 있다 하는군요. 지금까지 한가지 판본만 전해지는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본문의 내용들은 대부분이 어디선가 익히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재미난 이야기들이 길어야 대여섯 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읽기 편하게 쓰여져 있구요. 청소년은 물론 초등생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본문의 형식은 제목과 함께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제목 밑에 써 두었고 해당 내용이 원전의 어디에 기재되어 있는 것인지도 같이 쓰여져 있어서 관련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구요.

이 책 도서제목과 같이 삼국유사는 한국인이라면 제대로 편저된 책 최소한 한번쯤은 읽어봐야 하지 않나 여겨집니다. 내용이 여러모로 참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