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 Brew - 세계 최고 브루어리의 수제맥주 레시피
유안 퍼거슨 지음, 김유라 옮김, (사)한국맥주문화협회 감수 / BOOKERS(북커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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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Craft Brew'

- 세계 최고 브루어리의 수제맥주 레시피 -

 

 

 

 

 

 

지은이  : 유안 퍼거슨(Euan Ferguson)

옮긴이 : 김유라 / 감수 : (사)한국맥주문화협회

발행처 : 북커스(Bookers)

발행일 : 2018년 7월 25일 초판1쇄

도서가 : 18,000원

 

 

 

 

2018년 올해는 사상 최악의 무더위로 전국이 연일 난리입니다. 이러한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곳을 찾아 집을 나서서 도서관이나 카페로 향하고 있다지요. 하지만 산행이나 운동 마치고 나서 시원한 맥주 들이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근래에 들어 중소규모 맥주사업자의 제조,유통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양한 수제맥주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맥주를 직접 만든다는 애호가들도 많아진 것 같구요. 웹상에서도 심심찮게 수제맥주 동호회 이야기들을 볼 수가 있을 정도죠. 주변에 호프집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직접 맥주를 만들까요? 직접 만들어 드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꽤 흥미로운데요. 그 제조과정을 하나 하나 거치면서 배워가고 익혀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다 만든 다음 마실 때의 희열은 엄청난 만족감을 가져다 준다는군요. 취미생활에 빠져드는 과정을 생각함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읽은 도서는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익히 들어본 책이라는데요. 2016년 봄에 출간된 해외도서를 번역한 책으로 제목부터가 영어인 <Craft Brew>란 책입니다. 굳이 번역한다면 "수제맥주 만들기"라고 할 수 있겠죠.

 

 

[ 출처 : 'Craft Brew' Page 15. ⓒEuan Ferguson ]

 

 

저자는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여성 아닐까 싶었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분에 대해 조사를 해보았는데 동명이인만 많이 나오고 쉽게 검색되지가 않더군요.. 힘들게 찾아낸 저자에 대한 정보로 1997~2001년 에딘버러대학에서 수학하고 2008년부터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과 1991년에서 1997년까지 Hih School 재학중이었다는 것인데요. 이것으로 볼 때 저자의 나이는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네요.^^ 지금까지 3권의 도서를 집필, 출간하였는데 2014년에 'Drink London'이란 책을, 2016년에는 'Craft Brew'와 'Break Away'를  출간했다고 합니다.

 

 

 

 

[ 출처 : www.​euanferguson.squarespace.com ]

 

 

먼저 책에 수록된 Contents(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들어가며(Introduction)>, <장비(Equipment)>, <재료(Ingredients)>, <나만의 맥주 만들기(Brewing your own beer)>, <레시피를 따라하기 전에(How to follow these recipes)>, <밀, 세종, 사우어(Wheat, saison & sour)>, <레드, 엠버, 호밀(Red, amber & rye)>, <페일 에일, IPA, 라거(Pale ale, IPA R lager)>, <스타우트, 포터, 블랙(Stout, porter & black)>, <브라운, 벨지안, 비터, 스트롱(Brown, Belgian, bitter & Strong)>, <용어/색인(Glossary/Index)>

 

 

 

 

책은 Craft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됩니다. 책에는 Craft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크래프트 맥주를 정의하는 것은 결국 각자의 몫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양보다 질, 마진보다는 원칙, 냉소보다는 영혼을 중시하는 맥주라고 하네요. 이렇게 쓰여져 있으니 크래프트 맥주란게 대체 뭘 말하는건지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수제맥주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소개하는 장인데 처음 시작할 때 필요한 것 19가지와 전문가스럽게 만들려면 필요한 고급장비 4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맥주 만드는데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이걸 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홈브루잉(수제맥주 만들기) 포기할 것 같습니다. 생각 외로 맥주 만드는데 많은 장비들이 필요하네요.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맥주제조에 필요한 재료들 설명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재료는 4가지로 물, 맥아, 홉, 효모로 이 4가지만 있어도 맥주 제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답니다. 물론 책에는 이 외에도 기타재료라 하여 부가물, 청징제 등 몇가지가 더 나옵니다.

'맥아'는 발아된 곡물을 의미하는 포괄적인 단어지만 맥주 제조시 쓰이는 맥아는 곡물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우고 더운 공기로 건조시켜 발아를 중지한 것을 말한답니다. '홉'은 맥주의 향미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재료로 삼과 한삼덩굴속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 식물이랍니다. 여기서 열리는 열매들을 건조시켜서 맥주의 원료로 사용한답니다.

 

 

 

 

다음 장은 '나만의 맥주 만들기'로 맥주 만드는데 필수적인 핵심 공정 소개입니다. 8가지 단계로 소개되고 있는데 그것은 1)당화, 2)여과, 3)끓임 4)홉 스탠드, 5)냉각 및 산소 투입, 6) 효모 투입, 7)실발효 (및 드라이 호핑), 8)프라이밍, 병입 및 숙성으로 이것이 맥주제조의 핵심적인 과정이자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레시피를 따라하기 전에'로 그 뒤편의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들의 레시피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설명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Bruery Terreux(브루어리 떼흐)' 레시피에는 '20L/5GAL, ABV 9%, OG 1.076, FG 1.010'라는 암호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이것은 20리터 혹은 5갤런의 물과 알코올 함량 5%, 초기비중 1.076, 최종비중 1.010이란 말로서 맥주 레시피에는 비중, 수율, 시간, 중량, 백분율 등 고유의 언어들이 있답니다. 이러한 개념들이 실제 맥주 제조하다보면 이러한 레시피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가 될거라고 하네요..

 

 

 

 

이후로는 브루어리별 맥주 레시피 내용입니다. 저자가 영국인이라 그런지 영국이라 싸잡아 표시하지 않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로 나뉘어져 15개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 유럽국가로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독일, 네덜란드가 있는데요. 다 합쳐서 11개의 레시피가 나오고 있구요. 미국산 크래프트가 의외로 많이 수록되어 총 17개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산으로 7개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건 맥주의 본고장이라고 알려져 있는 독일산은 하나 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과 프랑스산은 아예 없더라는 것이죠. 아마도 저자의 국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수제맥주를 제조해 보았거나 관심이 있어 자세히 알아 본 분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었죠. 생소한 낱말들도 참 많이 나옵니다. 저 또한 생 초보자이기에 내용 이해하는데 애 좀 먹었지요.. 다음으로는 저자가 손꼽은 수제맥주들의 레시피가 이어지는데요. 여기부터는 전혀 감 잡을 수가 없었기에 이해를 위해 나름 수제맥주 레시피 분석을 해봤는데 그래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장비도 없이 글로만 익힌다는건 한계가 있을 수 밖에요.. 아무튼, 수제맥주 제조에 관심있으시고 명품 크래프트 제조법을 직접 따라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이 딱 들어맞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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