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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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무도한 범법자들에게 가차없는 응징을 하는 집행관들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말을 보면 친일파, 토착왜구, 검찰 사법이란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부정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어느 한쪽만 대상으로 한거 같네요. 균형감을 찾으려면 나라를 갈라치게 하고 겉과 속이 틀린 위선자와 내로남불, 거짓 선동자 같은 인간도 포함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한 편의 킬링타임용 영화 한 편 본 느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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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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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대표적 대하소설의 작가가 쓴,
사회주의 붕괴에 따른 이념적 방황인의 삶을 그린 소설이에요. 그들의 사상적 조국인 소련이 무너지고 북에서 남파된 좌익사범들의 고난과 자본주의 세계에서 자유와 행복을 찾는 과정을 그렸네요.
해방과 6.25, 분단, 적대감으로 이어져 온 대한민국과 북한.
애국심과 민족애는 구분되는 것이 당연하며 우리가 갖는 애국심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안위를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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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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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리즈 1탄입니다. 인간시리즈란 ‘인간‘으로 시작하는 책 제목인데요 유치할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책장에는 3탄까지 보유하고 있어요.
다자이 오사무의 책은 첨인데 내용도 잘 읽히지만 글 자체가 물 흐르듯 막힘없이 써 내려가는 듯 한게 카프카의 ‘소송‘이 떠 오르더군요.
인간실격은 저자의 삶을 해명하는 듯 ‘수기‘형태의 글이지만 자신의 삶 그대로를 보여주는 거 같아요.
또 한편의 단편 ‘직소‘는 유다의 시각으로 예수님을 배반한 이유를 희곡의 대사처럼 얘기합니다.
두편 모두 밝은 내용은 아닙니다만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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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개정판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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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하나의 장르가 된 그 이름, 은희경....이라고 책 뒤표지에 쓰여있는 문구.
첨 볼 때는 그런저런 선전을 위한 식상한 카피문구라 생각했었는데, 읽어가는 동안 그리고 완독하고 나서 든 생각은 그 카피는 더 없이 적절했다! 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60년대 말 배경이라서 그런지 당시의 묘사나 이야기가 풋풋하기도 하고 어린시절 할머니가 들려주는 푸근함도 녹여 있어 맘속으로 미소짓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입니다.
양귀자작가의 「원미동 사람들」에 버금가는 소설인 듯 해요. 아주 긴 장편이지만 주인공 진희가 살고 있는 할머니댁 안에서 여러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옴니버스로 구성지게 이야기하는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긴 시간동안 틈틈이 흥미롭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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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클럽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32
강영숙 지음 / 민음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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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도처에 있겠구나...혼자 시작하기가 어려운 거지 누군가 서로에게 사소한 잡담과 수다라도 같은 관심을 가진 이들끼리의 응원이라면 큰 도움이 될 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명잡지에 올린 산문 뿐인 주인공 영인의 엄마 김작가...
나에겐, 영인의 이야기와 삶에 대해서 흥미보다는 그냥저냥 읽어가는 내용일 뿐 그다지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오히려 김 작가의 예기치 않은 굿 뉴스가 지리하고 우울한 느낌을 주는 소설의 분위기로부터 약간의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네요.
글쓰기의 힘,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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