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깊은 집 문지클래식 2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ㆍ25 전쟁 직후 대구의 어느 마당 깊은 집에 사는 주인집과 피난민 서너 가구의 지난한 삶을 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어렴풋하게 TV드라마로 하지 않았나 하면서 고두심씨가 떠올랐는데 유튜브로 찾아보니 빙고! 1990년 MBC에서 방영했었네요. 고두심, 김수미 이런 분들이 출연했구요. 30년 넘은 시간 속에서도 뇌리에 좀 남아 있었나봐요.
유튜브 속 마당 깊은 집의 메인 테마곡 중간 이후 하이라이트 부분을 듣다보니 영화 씨네마천국에서 중년이 된 토토가 고향을 찾아 예전의 친구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알프레도가 남겨둔 영상을 보고 감격해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소설 속 주인공인 길남이가 퇴직 후에 어린 시절 마당 깊은 집에 살았던 시절을 추억하게 되는 것과 결이 같아서 일까요...
소설의 내용 뿐만 아니라 몰랐던 단어가 꽤 등장하여 사전을 찾아 단어장에 저장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했네요. 참 좋은 기억으로 남는 책입니다. 소장하고 몇 년 후에 다시 읽어보려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