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신비한 메시지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더난출판사) 1
에모토 마사루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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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환경"의 중요성

내가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화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클래식음악을 들려주면 잔병 없이 쑥쑥 자라고. 욕을 하거나 나쁜 말을 하며 시끄러운 소음을 들려주면 화초가 노랗게 말라 시들어버린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였을까? 나는 그 후로 가끔 집안의 선인장에게 지나가는 말로, 쑥스럽지만 "잘 자라라"같은 말을 해주었다. 내가 한 두 달에 한 번 정도 해준 그 말이 얼마나 선인장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읽기를 "사랑해"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으며 생장한 선인장의 가시가 뾰족하지 않고 부드러워졌다는 그런 소식을 읽었었다.

 

그래서 이러한 이론을 소 사육이나 과일재배에 접목시켜 클래식음악을 들으며 자란 소와 딸기가 시세보다 비싼 값에 팔린다는 소식도 종종 들었다. 좋은 환경과 좋은 말은 그 상대방의 가치를 바꿀 수 있을 만큼의 힘.  말의 힘, 환경의 힘이 바로 그런 것이다. 어떤 생물의 일생과 정해진 운명을송두리째뒤바꿔 놓을 수 있는 거대한 힘인 것이다.

 

 

"왜 물인가?"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에모토 마사루도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들었던 것일까? 마사루는 소 사육이나 딸기같은 과일의 재배를 위함이 아닌 물을 그 대상으로 이 이론을 실현시켰다. 마사루는 물에게 각국의 음악과 '사랑해'라는 여러가지 언어, 그리고 글자와 화면등을 물에게 보여주거나 들려주고, 그 결정을 사진으로 찍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생각 이외로 너무나 놀라웠다.

"사랑해"라는 말을 들은 물의 결정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아리랑"을 들려준 물의 결정은 애달픈 결정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tv의 화면을 본 물의 결정은 형편없이 망가졌다. 그렇다. 물 또한 환경과 말에 영향을 받고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렇다면.. 에모토 마사루는 왜 물을 대상으로 이런 자칫 위험하고 허무할 수도 있는 실험을 시행한 것일까?

사실 마사루는 수년간 물과 파동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이러한 실험을 통해 다양한 물의 결정사진을 얻게 되었다고 하지만, 나는 이러한 무모해 보이는 마사루의 행동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 H2O. 사람의 몸은 66%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있다.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라 사막 한복판에서 잔혹한 건기를 견디며 자라는 선인장도 수분, 물이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물은 바로 생명과 연결되어있고, 이 세상의 존속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결국 마사루의 실험은 세상 만물의 존속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진리를 깨우쳐준 실험이었던 것이다.

몸의 절반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물, 그리고 그 물이 말과 여러가지 자극에 반응한다는 것.. 바로 그것은 그러한 자극이 물만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반응을 한 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사람들은 좀 더 보드랍고 질 높은 고기를 얻기 위해 소에게는 어쩌면 소음일지도 모르는 클래식 음악을 주구장창 틀어대면서 막상, 자신들끼리는 서로에게 험하고 나쁜 말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대는 것일까? 나와 타인 모두를 이롭게 하기위해서 서로에게 좋은 말만 해준다면, 서로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말을 들었던 물의 결정보다 더욱 더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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