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평전 -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의
자크 아탈리 지음, 이효숙 옮김 / 예담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벌써.... 5년전이구나... 세월이 참 빠르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5년이 지났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바로 마르크스 때문이다. 힘들고 또 나름은 즐거웠던 고3시절 말이다. 그때 윤리 책을 볼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마르크스이다. 엥겔스와 다정히 손을 맞잡고 짝을 이뤄 빠지지 않고 출현해 주셨던 마르크스.
사실 그렀게 지겹게 이름을 듣고 보아왔음에도 그런 사실이 무색하게도 나는 그에 대해서 무지하다. 그냥 마르크스! 하면 "마르크시즘"정도 떠울리는 정도? 사실 나 뿐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마르크스가 대중에 관심에서 사라진 것은 아마도 소련의 패망등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우리는 마르크스하면 공산주의를 떠올린다. 때문에 그가 어떤 사람이고 또 그의 이상이 어땠는지는 차치하고, 일단 실패한 사상이란 멍애를 그에게 지웠다. 그리고 실패한 사상을 만들어낸 그 이기에 그도 같이 역사속에 묻혔다. 후대사람들은 그를 교과서에 출현시켜주는 정도의 센스를 챙겨주긴 하였지만, 그가 주창한 사상이 무엇이었는지는 까지 챙겨주진 못했다. 때문에.. 우리는 그를 거창한 사상을 대세웠던 그런 사람이라는 정도로 밖에 인식하지 못한다.
 
사실 "마르크스평전"은 위인이나 사상가로서의 마르크스보다는 보통사람으로서의 마르크스를 알게해준다. 그의 친구였던 엥겔스를 통해, 그의 유대인 혈통과 그에 얽힌 가족사를 통해서 우린 마르크스에게 덮혀있던 신비의 장막을 한꺼풀 벗겨낼 수 있었다.
 
"마르크스 평전"을 처음 읽을때 눈에 들어왔던 것은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의"였다. 내 무식을 고백하자면...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그분이 뉘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장장 마르크스의 일대기, 거기에 마르크스의 선조까지 찾아들어가 당시 정황3등을 포착해내서 무려 800쪽이 넘는 분량의 글로 써낸 사람이니 석학인건 분명한 것 같다.
그런 사람이 왜 다시 마르크스를 끄집어 낸 것일까?
다들 실패한 사상이라면 쓰레기통에 던져넣다시피 했던 사람을 말이다.
 
사실 자본주의가 실패할 것이라 예견했던 것은 그가 펼친 사상중의 일부였다. 하지만 그 일부가 전체를 망가트려버린 것이다. 그 일부로 마르크스를 지워내버리기엔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은 그다지 가볍지는 아니하다. 우리는 마르크스를 버렸지만.. 그의 사상은 아직도 세상의 은밀한 곳에서 계속 성장해 가고 있는듯하다.
 
사실 한 번에 읽고서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표지마큼이나 책에서 왠지모를 위압감이 풍겨져 나왔고, 첫장 하나 넘기기도 어려웠다. 내가 이 책을 읽었슴에도 제대로 읽은 것인지 모르겠다. 아~ 마르크스는 너무 어려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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