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평소 책 읽기를 그리 즐기지 않던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가 웬일인지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 내려어요.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 할머니 이야기로 시작하니까 거부감 없이 푹 빠져든 모양이에요.
경제라는 딱딱한 주제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집 이야기로 친근하게 풀어낸 덕분인 것 같아요.

아직 경제관념이 부족한 아이에게 이 책은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평소 교회를 다니며 기부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던 아이는 책 속 친구를 보더니 "엄마, 나도 경제 관리를 잘해서 나중에 꼭 기부천사가 될 거야.
내 꿈은 이제 부자야!"라고 당차게 말하더라고요.
아이가 말하는 부자가 단순히 돈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남을 도울 줄 아는 넉넉한 사람을 뜻하는 것 같아 참 기특했어요.
특히 작년에 아이와 물건을 정리해서 아름다운 가게에 보냈던 경험이 책 내용과 연결되니까 아이 눈이 더 반짝였어요.
"엄마, 그때 내 물건도 여기로 간 거야? 그럼 우리 집에 안 쓰는 거 다 모아서 또 기부하자!"라며 직접 실천하려는 의지도 보였고요.
책 한 권이 아이의 과거 경험을 의미 있는 기억으로 바꾸고 행동까지 변화시킨 셈이지요.

책 속에 나오는 협동조합이나 공룡 기업 같은 개념들도 인상 깊었어요.
아이가 막연하게만 보던 세상의 크기를 한층 넓혀준 느낌이거든요.
도대체 경제가 뭐가 착하냐는 물음에 서로 상생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로 답해주는 참 고마운 책이에요.
책과는 거리가 멀던 아이가 또 기부할 거 없냐며 집안을 살피는 모습을 보니,
지식보다 더 중요한 마음의 성장을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
아이의 시야를 넓혀주고 따뜻한 가치관을 심어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