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뻥 뚫리는 어린이 고민 상담소 대림아이 마음돌봄시리즈 3
박지현 지음, 난나 그림 / 대림아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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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예쁜 공주를 키우는 워킹맘이에요.

평소 회사 업무가 너무 많다 보니, 솔직히 아이에게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늘 미안했죠.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니 고민거리가 눈에 띄게 많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의 마음을 좀 더 들여다보고 싶어서 이 책, 《가슴이 뻥 뚫리는 어린이 고민상담소》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토끼 인형을 옆구리에 끼고 읽기 시작했어요.

딸은 평소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그런지, 특히 친구 문제와 외로움에 대한 고민에 엄청나게 공감을 하더라고요. 책을 읽다가 갑자기 토끼 인형을 쓰다듬으면서 "토끼야, 나도 넘 심심하고 외로워. 다행히 지금은 나랑 놀아주는 친구가 한 반에 있어 다행인데, 초4가 되면 혹시 떨어질까 봐 불안해...ㅠㅠ" 하고 혼잣말을 하는데,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아이가 평소에는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이 책을 통해 대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참 고마웠어요.

요즘 아이들 고민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스마트폰과 게임이죠.

저희 아이도 핸드폰이랑 노트북에 푹 빠져 살아요. 시간 조절이 안 될뿐더러, 제가 불러도 대답을 제대로 안 해서 속상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제일 놀랐던 건 이거예요. 평소 아침에 아무리 "일어나라! 일어나라!" 잔소리를 해도 꿈쩍 않던 애가, 요즘은 매일 아침 6시 30분이면 눈을 번쩍 뜨고 혼자 일어나요. 이유는 단 하나, 게임 출석 체크를 해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대요. 그런 아이를 보는 엄마 마음은 당연히 화가 나죠. 저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르면 적당히를 못하고 막 쏟아내는데, 문득 '아이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아서 화를 낸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 눈에서 하트를 찾는 방법', '엄마 사용법' 같은 재미있는 설명들을 보는데, 어찌나 웃음이 나면서도 콕콕 와닿던지! 아이들이 엄마의 감정을 얼마나 살피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책은 요즘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부모가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줘요. 엄마인 저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마음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아이는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자신의 고민을 좀 더 깊게 생각해보고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아이의 성장에서 엄마는 옆에서 잘 자라도록 지켜보고 도와줄 뿐, 실질적인 성장은 아이가 직접 느끼고 부딪히면서 배워야 하잖아요.



종합적으로 볼 때, 이 《가슴이 뻥 뚫리는 어린이 고민상담소》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정말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추어 이야기해주니, 아이가 거부감 없이 들고 읽기 좋고요. 진짜 우리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처럼 바쁜 워킹맘들에게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부모님께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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