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로 돈을 벌었다고요? - 우리나라 산업은 어떻게 발달했을까? 지식 잇는 아이 21
이정환.김은정 지음, 이장미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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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우리 공주는 자원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고 있죠.
하지만 문득,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겪었던 배고픔과 가난을 아이가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어요. '
딱딱한 역사 책 대신, 역사를 재미있고 따뜻하게 받아들이게 하고 싶어서 바로 이 책, 《이 일로 돈을 벌었다고》를 집어 들었습니다.
이 책은 1950년 농지개혁부터 2020년대 4차 산업혁명까지, 우리나라 산업의 70년 역사를 '돈'과 '일'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요.



아이와 함께 읽다 보니 정말 숨 가쁘게 변화한 대한민국의 발전 속도에 새삼 놀라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아이와 저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수많은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1960년대 '소중한 내 머리카락' 이야기예요.
예전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를 길러 기부했던 우리 공주가, 그 시대 소녀들은 가족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머리카락을 팔아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이는 그야말로 깜짝 놀란 표정이었어요.
곧바로 지금 생활이 얼마나 고마운지 느끼는 듯한 모습에 엄마는 얼마나 흐뭇했는지 몰라요.
특히, 우리가 자주 지나치는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가발 공장들이 가득했다는 사실까지 확장해서 알려주니 아이의 눈이 반짝이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게 느껴졌답니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건 2020년대 '기후를 살리기 위한 행동'에 관한 부분이에요.
요즘 초등학교에서 환경 보호 교육을 워낙 강조하다 보니, 아이는 탄소 절감 활동의 중요성에 쉽게 공감했어요.





책을 읽고 난 후 실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스스로 계획하는 모습에 또 한 번 감동했죠.
무엇보다 《이 일로 돈을 벌었다고》의 가장 큰 매력은, 돈의 흐름과 산업의 발전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돈이 중요해!"라고 잔소리할 필요 없이 엄마의 교육 목표는 자연스럽게 달성된 것 같아요.
지루함은 1도 없고, 우리나라 산업 발전사를 재미있게 꿰뚫어 볼 수 있는 마법 같은 책! 《이 일로 돈을 벌었다고》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모든 엄마들에게 '강추'하는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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