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희 아이는 눈치를 잘 보지 못하고, 소위 '낄끼빠빠'를 잘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친구들이 조금만 싫다는 표현을 하면 금방 의기소침해지곤 합니다.
한때는 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매일같이 선물 공세를 하거나 선물을 만들어주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어쩌면 자존감이 낮은 건 아닌지 속상할 때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자기 고집이 세다 보니 감정 조절이 안 되어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할 때도 있어 엄마로서는 참 답답했습니다.
심리 상담까지 해보지만,
결국 학교생활은 아이가 혼자 해야 하기에 엄마로선 막막함뿐이었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해결점은 친구들과의 소통법과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마침 이 책,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는 열한 살 어린 친구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으로, 이제 열 살인 우리 공주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도서였습니다.물론 책 한 권 읽는다고 모든 것이 마법처럼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친구 관계 역시 연습이 필요하며,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는 계기가 중요합니다.


이 책은 총 5개 파트로 구성되어 주로 친구 사이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흔히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법을 담고 있어 아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엄마 역시 아이의 학교생활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데 유리한 지침서가 되어 줍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친구한테 항상 양보해야 할까?'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친구의 사랑을 얻으려 마지노선 없이 다 양보하곤 합니다.
그러지 말라고 해도 결국 학교생활은 아이의 선택이기에, 항상 양보를 택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너 바보냐'며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자기 주장이 없이 자랄까 봐 엄마는 무척이나 고민이 됩니다.
이 책은 양보의 선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주며,
아이가 자기 마음을 지키면서도 원만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며,
모든 관계의 출발이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상처를 덜 받는다는 것을 아이가 깨닫길 바랍니다.
이 책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는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필수적인 성장의 도구입니다.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관계 맺기의 지혜를 나눌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