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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 꿈과 진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드림컴트루 실천북’
김태연 지음, 주유소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평점 :
요즘 저는 하루하루가 고민의 연속이에요.
초등학교 3학년인 울 공주가 살아갈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잖아요.
예전에는 ‘사’ 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지면 안정적이라고들 했는데, 이제는 AI가 그마저도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요즘 제 머릿속엔 늘 같은 질문이 맴돌아요. “울 공주가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를 읽으며 그 답의 방향을 조금은 찾은 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가느냐’라는 점이었어요. 책 속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 고민과 성장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라는 문장에는 울 공주와 제 모습이 동시에 겹쳐졌어요.
울 공주는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예요.
요즘은 여러 체험활동을 통해 세상을 넓혀가고 있지만, 정작 진짜로 원하는 일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죠. 이 책을 통해 ‘꿈을 찾는 것도, 행복을 찾는 것도 다 과정’이라는 걸 함께 배웠어요.
저는 이 책이 울 공주에게 ‘꿈의 사전’이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단순히 아이의 진로 고민에 대한 해답만을 제시하지 않고, 엄마인 저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져줬다는 거예요.
아이에게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묻다 보면, 문득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지?”라는 생각이 따라오더라구요.
백세시대라고 하잖아요. 엄마에게도 여전히 꿈이 있고, 변화의 시기에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 열망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책에 등장한 고등학생 준호의 이야기도 깊이 남았어요.
공부와 현실, 부모의 경제적 여건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참 현실적이었죠.
그 이야기를 읽으며 ‘엄마로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동시에 ‘세상에는 하나의 길만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메시지에서 큰 위로를 받았어요.
아이가 자기만의 길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는 제목처럼 단순하지만 가장 어려운 진리를 전해줍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 속에서도 행복을 놓치지 말라는 따뜻한 응원이 담겨 있어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진로뿐 아니라 저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현실적인 조언과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마음을 다독이는 문장들이 참 많아요.
이 책은 단지 아이들을 위한 진로 안내서가 아닙니다.
자녀와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든 부모를 위한 책이에요.
저는 이 책을 읽고 울 공주와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어요.
아이의 꿈이 의사라면, 그 길이 얼마나 험하든 함께 응원해주고 싶어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는 결국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