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 -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진아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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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울 공주가 핸드폰에 푹 빠져 지낸 시간이었다. 

자녀보호 기능을 설정해도 스마트폰의 유혹을 막기란 쉽지 않았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게임에 빠지는 걸 보면 엄마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타이르고, 달래고, 때로는 혼내도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영어 학원 숙제를 하러 커피숍으로 데리고 나갔다.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으로 유인하며 공부 분위기를 만들어 보지만, 숙제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때 가방에서 꺼낸 책이 바로 "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였다. "

숙제하기 전에 이거 한 번 읽어볼래?" 하고 권했는데, 뜻밖의 변화가 일어났다. 

평소 책에는 큰 흥미가 없던 울 공주가 조용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더니, 3분이 5분, 5분이 20분으로 이어졌다. 놀랍게도 집중해서 끝까지 읽으려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했다.

아이의 눈빛이 반짝이는 이유가 궁금해 나도 함께 책을 펼쳐 보았다. 



이 책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태평양 등 전 세계의 나라들을 다섯 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었다. 

각 나라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특징적인 그림과 네 칸 만화, 짤막한 이야기로 구성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아이의 시선에서 세계 문화를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초3인 울 공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나라별 생활 방식과 문화 차이를 보며 “우리나라랑 다르네!” 하며 감탄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예뻤다.

책을 다 읽은 후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이 책 이야기 해드릴래요!”라며 웃는 아이를 보니, 책 한 권이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구나 싶었다. 


스마트폰보다 더 깊게 빠져든 독서의 힘. "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는 우리 아이에게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의 즐거움을 선물한 고마운 책이었다.


그래서 이런 나라가 생겼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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