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함께 살아가는 동물권 이야기 생각쑥쑥 지식학교 5
김지현 지음, 여름박군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초3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요즘 아이가 자꾸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말하곤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또 어쩌면 외로움 때문일지도 모르겠지요. 

사실 저는 예전에 10년 넘게 키우던 강아지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 그 기억이 늘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쉽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기로 결심했지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가족을 맞이하는 것과 같고, 그만큼 큰 사랑과 책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가 반려동물을 원하기 전에 먼저 동물에 대해 충분히 알고, 책임의 무게를 느껴보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10대를 위한 함께 살아가는 동물권 이야기』입니다. 

저는 엄마로서 먼저 책을 읽었는데, 첫 장부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고양이 공장의 이야기, 이익만을 위해 동물의 권리를 무시하는 현실… 너무도 가슴 아팠습니다. 

특히 저는 업무 특성상 동물실험 관련 자료를 자주 접하는데, 과학의 발전 뒤에 희생되는 동물들의 모습은 언제나 저를 힘들게 합니다. 

물론 법과 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은 냉정하지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왜 그렇게 나쁠 수 있어?”라며 울컥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이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아이 마음에도 깊이 새겨졌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3장에서 다루는 ‘왜 동물의 권리를 보호해야 하는가’ 부분을 아이가 집중해서 읽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겠다고 하는 모습은 정말 기특했습니다.

『10대를 위한 함께 살아가는 동물권 이야기』는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어른들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반려동물을 이미 키우고 있거나 앞으로 키울 예정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동물에게 사랑과 권리를 존중해줄 때, 우리의 삶도 더 따뜻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거든요. 

저와 아이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 이 책을 많은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10대를위한함께살아가는동물권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