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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계시네요 다 잘될 겁니다
고코더(이진현) 지음 / 빅마우스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워킹맘입니다.
가정사로 인해 3년 전에서야 아이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그동안 늘 씩씩하게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걱정이 점점 많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특히 아이 교육 문제 앞에서는 “이렇게 키워도 성인이 되어 잘 자립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마음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만 하기보다 부모 스스로 공부하고 기초를 다져주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그 불안은 더 크게 자리 잡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불안이 저를 성장하게도 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여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석사 과정에 도전하며 제 삶을 더 단단하게 채울 수 있었으니까요.
최근 대학원 원우들과 ‘MZ세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직장생활 20년 차가 되니, 저 스스로는 꼰대가 되고 싶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꼰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는 후배들을 보며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곱씹다 보니 그들의 시각에도 일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 저는 회사에서 쓰러지지 않는 한 쉬지 않았고, 쓰러질 지경이 되어야 겨우 반차를 내곤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많은 걱정들이 제 몸과 마음을 지치게만 했던 건 아닌가 싶어 씁쓸합니다.
그런 제게 『또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계시네요. 다 잘 될 겁니다』는 큰 울림을 준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마음을 위로하는 차원을 넘어, 생활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혜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업무 팁을 공유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 배운 ‘포모도로 기법’을 소개했습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중요한 일을 먼저 체크하고, 25분 집중과 15분 휴식을 반복하며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인데 실제로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모든 일을 끝내지 못하더라도 중요한 과제를 집중적으로 처리했기에 업무 만족도가 훨씬 커졌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단순히 걱정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삶과 일 모두에서 생산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도구를 제공합니다.



물론 저는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젠 불안에 휘둘리기보다, 걱정을 적절히 관리하고 때로는 무시하거나 치유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계시네요. 다 잘 될 겁니다』이 책에서 말하듯 걱정에는 나름의 힘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 힘에 눌려 움츠러들었다면, 이제는 그 힘을 인정하고, 더 현명하게 다루려 노력합니다. 『또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계시네요. 다 잘 될 겁니다』는 저처럼 걱정이 많은 사람에게 “걱정을 줄이는 것도 연습이고,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는 삶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전해줍니다.
『또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계시네요. 다 잘 될 겁니다』이 책을 읽으며 저는 오늘을 조금 더 가볍게, 그리고 내일을 조금 더 당당하게 마주할 용기를 얻었습니다.너무나 좋은 책이고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또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계시네요. 다 잘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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