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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만화 드로잉 - 생각하며 그리는 힘을 기르는 방법
마츠모토 타케히코 외 지음, 콘텐츠 연구소 옮김 / 정보문화사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세상이 정말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매일 느낍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무엇보다 인성과 사회성,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훨씬 더 값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하는 힘이 자라는 아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라지고,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집 초3 공주는 그림을 참 좋아합니다.
문제는 요즘 반항기가 와서인지 책에 나온 대로 그대로 따라 그리기보다 자기만의 생각을 보태 변화를 주곤 합니다.


처음엔 틀렸다고 잔소리를 했지만, 오히려 흥미를 잃어버릴까 걱정되어
지금은 그냥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차례대로 차근차근 그려 나가는 편인데, 우리 공주는 자기 마음이
이끄는 대로 그림을 그리고 완성작이라며 가져오곤 합니다.
“엄마, 이 눈 귀엽지?” 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낸 그림을 보여줄 때마다
웃음이 납니다.
사실 저도 어릴 적부터 그림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만화책 한 권이 나오길 기다리며 조금씩 따라 그리던 시절이 떠오르곤 하지요.
미술학원에 다닌 적은 없지만 늘 그림에 대한 열정이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회사에서 쉬는 시간에 그림을 그려 보기도 하고, 그린
그림을 아이와 비교하며 함께 즐기곤 합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즐겁고, 아이와 나누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이번에 읽은 『슈퍼 만화 드로잉-생각하며 그리는 힘을 기르는 방법』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화 데생 기초부터 얼굴, 몸, 그리고
디자인까지 차근차근 다루고 있어 책 한 권만 잘 따라가도 만화를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무엇보다 그림에도 순서가 있고,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과 창의성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개성이 존중받는 요즘, 이 책은 단순히 만화를 잘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가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아이 모두에게 무척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책이 되었습니다.
슈퍼 만화 드로잉-생각하며 그리는 힘을 기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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