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 혐오와 차별 교실 속 작은 사회 2
김청연 지음, 김이주 그림 / 어크로스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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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외국인 노동자를 지게차에 묶고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뉴스였습니다. 가해자들은 그저 장난이었다고 말했지만,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치심과 상처였을 겁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15년 넘게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고, 무심한 말과 행동이 얼마나 쉽게 혐오와 차별이 되는지를 수없이 목격해왔습니다. 그런데도 차별을 한 사람은 그게 왜 문제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는 워킹맘이라 평소 아이를 할머니가 자주 돌봐주시는데, 최근 할머니께서 햄버거 하나 사는 것도 결제가 어려워 포기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뒷사람 눈치에 위축되신 할머니의 모습을 상상하며, ‘연습해야 늘지’라고 말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울 공주가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를 읽더니 “이건 할머니, 할아버지께 꼭 필요한 내용이야!”라며 직접 읽어드리기 시작했어요. 할머니가 받은 차별에 대해 속상해하고, 함께 공감하는 아이의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는 아이가 혐오와 차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상 속 무심한 말이나 편견이 어떻게 상처가 되는지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확장된 차별과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너무나 공감되었고, 우리 아이가 앞으로 마주할 수 있는 혐오 상황을 미리 알고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점도 특히 좋았습니다.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는 아이와 부모, 조부모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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