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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수의사와 동물들 - 우리는 서로의 히어로
노엘 피츠패트릭 지음, 에밀리 폭스 그림, 김배경 옮김 / 인북 / 2025년 5월
평점 :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슈퍼 수의사와 동물들을 읽고 나서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어요.
단순히 수의사라는 직업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동물과 인간 사이의 깊은 우정과 사랑, 그리고 생명을 대하는 진심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책을 덮고 나서도 노엘 피츠패트릭이라는 수의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어요.
이 책의 주인공 노엘은 아일랜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동물들과 함께 자라며 동물에 대한 사랑을 키워온 사람이에요. 그런 그가 동물의 생명을 살리는 수의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진심과 열정으로 채워져 있어요. 그 진심이 책을 읽는 내내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래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상 진단 검사들 — 엑스레이, CT, 형광투시법, MRI, 초음파, 내시경 등 — 이 단순한 기술 설명이 아니라, 실제 동물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세심하고 정밀하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아무리 첨단 장비가 발달해도 "숙련된 의사의 세밀한 진찰과 임상 기술을 따라갈 수 없다"는 말에서 큰 울림을 받았어요. 요즘 AI가 많은 걸 대신해주는 시대지만,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의 마음과 손끝에서 나오는 정성이란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지요.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우리 공주처럼 의사를 꿈꾸는 아이에게도 정말 좋은 자극이 되었어요. 다양한 동물들의 치료 과정을 보며 아이가 자신의 꿈을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되었고, 공부와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답니다.
또한 저는 화학물질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실험용 동물들에 대한 내용이 특히 가슴에 와닿았어요. 사람의 약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되었지만 정작 그 약을 동물에게 쓰지 못하는 현실. 이 책은 그런 모순에 대해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질문을 던져요. 그리고 수의사로서 동물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작가의 태도는, 진짜 '슈퍼 히어로' 같았어요.
슈퍼 수의사와 동물들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책이에요. 동물은 우리에게 한없이 사랑을 주는 존재이고, 그 사랑에 우리가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모든 동물이 사랑과 보호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이 책에 담겨 있어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정서적인 성장을 선물했고, 저 자신도 ‘일에 대한 사랑과 꾸준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답니다.
누군가가 “이 책 읽을 만해?”라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꼭 읽어보세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생각이 깊어져요”라고 말할 거예요. 슈퍼 수의사와 동물들, 정말 가슴으로 읽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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