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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7 - 식품 위생법, 양심을 지켜라! ㅣ 어린이 법학 동화 7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6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변호사 어벤저스 7 식품위생법, 양심을 지켜라는 아이와 함께 읽기에 정말 좋은 어린이 법학 동화입니다.
법이라고 하면 보통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느끼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몰입도도 높고 재미도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 시리즈를 정말 좋아하는데, 특히 우리 공주는 새 책이 나올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정도입니다.

이번 편은 빵에서 벌레가 나오는 사건으로 시작해요.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식품 위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관련 법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아주 쉽게 설명해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아이는 음식 유통기한을 먼저 확인하고, 첨가물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똑똑한 박사처럼 말합니다. 급식 시간에 조리사와 영양사 선생님이 있는 이유를 식품위생법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식당에 갔을 때도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벽에 붙은 원산지 표시를 보면서 어느 나라산인지 알려주고, 왜 이런 표시가 필요한지를 직접 말해줍니다. 단순히 책 내용을 읽은 걸 넘어 실제 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고 흐뭇했습니다.
가장 웃겼던 건 음식 재사용은 불법이라고 배운 아이가 할머니한테 “아침 반찬이 저녁에도 나오는 건 재사용 아니야?”라고 묻는 장면이었어요. 온 가족이 웃음바다가 되었고, 할머니도 “이 녀석 때문에 웃는다”고 하셨어요. 그 덕분에 가족끼리 식품 위생에 대해 이야기 나눌 기회도 생겼고요.
또 워킹맘인 저에게도 이 책은 뜻깊었습니다.
아이가 근로기준법 아느냐고 묻는데 뜨끔했습니다. 분명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 읽어본 적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공부하며 오히려 제가 더 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변호사 어벤저스 7 식품위생법, 양심을 지켜라는 단순한 동화를 넘어서 아이의 자존감과 상식을 쑥쑥 키워주고, 부모에게도 생활 속 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고, 다음 편도 무척 기대됩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장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고마운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