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여행 - 인생의 경험치는 걸음 수에 비례한다
송현서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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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북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워킹맘으로서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여행’은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밀려나게 됩니다. 육아와 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여행은 너무 먼 이야기였고, 실제로 저는 오랫동안 여행을 꿈꾸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 여행이라는 여행에세이는 제가 잊고 있었던 ‘나도 여행이 하고 싶다’는 마음을 꺼내주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세계 여행책이 아닙니다. 감성과 정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뚜벅이 여행책이자, 걷고 머물며 세상을 느끼는 여정의 기록이며, 무엇보다도 나만의 버킷리스트 여행책으로 마음속에 오래 남게 됩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게 된 도시들과 여행의 의미, 그리고 다시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진심 어린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풍경이 담긴 사진 여행 책으로도 훌륭하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감성이 묻어나는 에세이 추천 도서로도 충분합니다. 여름휴가, 겨울휴가처럼 짧은 휴식 속에서도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줄 수 있는 여름휴가 책, 겨울휴가 책으로 꼭 곁에 두고 싶은 책입니다.



여행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튀르키예 괴레메와 이스탄불의 조식 이야기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단백하고 깔끔한 현지 조식, 그리고 조식을 하나의 루틴이자 의식처럼 즐기는 사람들의 문화는 너무나 인상 깊었어요. ‘조식에 진심인 나라’라는 표현이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곳을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 치앙마이 편도 잊을 수 없습니다. 

금빛 사원의 풍경은 감탄이 절로 나왔고, 디지털 노마드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을 펼치고 일할 수 있는 예쁜 카페가 많고, 인프라도 잘 되어 있어 ‘살아보는 여행’에 대한 로망을 자극하더군요. 특히 좋았던 점은 각 도시별로 여행 후 참고할 만한 팁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보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이면서도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 여행은 이처럼 감성과 실용을 모두 갖춘 여행 안내서입니다.


저 역시 예전 베트남 호치민 여행에서 호텔에만 머물러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깨달았지요. 여행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 여행은 그런 점에서 겁 많은 초보 여행자에게 정말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뚜벅이는 윤슬”이라는 표현처럼, 걷는 여행은 때로는 반짝이는 감정과 마주하게 만듭니다.


오사카 편에서는 작가가 “2015년과 지금의 여행 방식은 많이 달라졌다”고 고백합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점 ‘나다운 여행’을 하게 되었다고요. 저도 일본어를 조금 알고 있어 늘 일본에 가고 싶어 했지만 번번이 망설였어요.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 여행은 여행에세이이자 세계 여행책, 그리고 실질적인 여름휴가 책과 겨울휴가 책으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줍니다. 


이번 휴가에는 꼭 창대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책 속에서 눈에 담았던 그 풍경과 그 감성을 따라 나만의 여행을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책을 덮는 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욕망이 고요히 반짝입니다. 마치, 윤슬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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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뚜벅이 시점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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