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기후 위기를 이해하는 지구과학 사전
정원영 지음 / 보누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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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 숲을 통해 보누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환경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구와 기후 변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어요. 워킹맘으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우리 아이가 살아갈 지구의 미래를 늘 생각하게 돼요. 그러다 읽자마자 기후위기를 이해하는 지구과학사전이라는 책을 만나게 됐고, 초등학교 3학년 딸에게 기후 위기와 자연에 대해 좀 더 깊이 알려주고 싶어서 함께 읽기 시작했어요.


읽자마자 기후 위기를 이해하는 지구과학 사전 이 책은 땅, 바다, 하늘, 그리고 우주까지 지구를 이루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책을 받자마자 딸아이는 우주 부분에 큰 관심을 보이더니 “우주에는 쓰레기가 아니라 옥토끼가 살아야 해!”라고 말하더라고요. 아직은 동화 속 상상에 머물러 있지만, 그런 호기심이 바로 배움의 시작이라는 걸 느꼈어요.



읽자마자 기후 위기를 이해하는 지구과학 사전 이 책 안에는 저도 처음 보는 낯선 과학 용어가 많았어요. 딸아이뿐 아니라 저도 함께 배우게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엄마, 깊은 바다 밑에는 뭐가 있어?”라고 물으면 “글쎄, 물 밑에 땅이 있지 않을까?” 정도로 대답했는데, 이젠 ‘해양광층, 무광층, 심해층, 초심해층’ 같은 용어로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게 됐어요. 아이가 “그걸 어떻게 아는 거야?”라고 묻기에, ‘음파 탐지 기술’이 있다고 알려줬어요. 바닷속을 눈으로 볼 순 없지만 소리를 이용해 탐지할 수 있다는 개념이 아이에겐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나 봐요.

요즘은 날씨도 참 이상하잖아요. 갑자기 폭염이 오거나 폭우가 내리고, 예측하기 힘든 날씨가 많아졌어요. 책을 읽으며 기온, 기압, 습도, 구름, 강수 같은 날씨의 기본 요소를 알게 되니까, 그런 이상기후 현상이 왜 생기는지도 조금씩 이해하게 됐어요. 적도, 수증기, 응결 같은 낯선 단어들도 책 덕분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고요. 이제는 날씨 앱을 보면서 “오늘은 기압이 낮으니까 비가 오려나?” 같은 대화를 아이와 나누는 시간이 참 즐거워졌어요.


읽자마자 기후 위기를 이해하는 지구과학 사전은 단순한 과학 책이 아니에요. 아이와 함께 배우고, 이야기하고, 상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에요. 환경을 아끼는 엄마로서, 그리고 궁금한 게 많은 아이의 질문에 제대로 답해주고 싶은 엄마로서 이 책은 정말 소중했어요. 지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 드려요.


읽자마자 기후 위기를 이해하는 지구과학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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