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초등맞춤법 쉽게 공부하기

맞춤법 천재라면 - 세기의 맞춤법 대결! 라면 팀 VS 편의점 팀 ㅣ 천재라면
박정란.서재인 지음, 김기수 그림 / 슈크림북 / 2025년 6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울 공주는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편의점 음식, 특히 라면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맞춤법 천재라면'이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죠. 공주는 “엄마, 나 라면 먹어도 돼?” 하며 은근슬쩍 나를 쳐다보더니, “아니, 이번엔 책이야! 내가 좋아하는 책 제목이 ‘천재라면’이래”라면서 능청스럽게 대답하더라니까요. 정말 점점 지능적으로 엄마를 다룬다니깐요.

이 책을 공주는 벌써 두 번이나 읽었어요. 내용이 너무 재미있나 봐요. 편의점 팀과 라면 팀의 대결이라니, 공주도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모르겠다네요. 왜냐하면 다 좋아서 한쪽만 응원할 수 없대요.ㅋㅋ 책을 보면서 공주는 물론 저도 덩달아 빠져들었답니다.

책의 내용은 아이들이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을 아주 재미있고 쉽게 알려줘요. 예를 들면, ‘얘들아’와 ‘애들아’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요. 평소에는 저도 얼핏 알듯 말듯한데, 아이가 물어보면 딱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만화 형식으로 쉽게 보여줘서 저도 “아, 이렇게 설명하면 되겠구나!” 하고 감탄했답니다.

또 눈곱과 눈꼽의 차이처럼 평소 쓰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것들도 나와서 무척 유용했어요. 글로 쓸 땐 ‘눈곱’이라고 쓰지만 발음할 때는 ‘눈꼽’처럼 들리니, 아이가 금방 따라하고 저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재미있다고 깔깔 웃으면서 보는데, 어느새 맞춤법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으니 얼마나 흐뭇한지 몰라요.

무엇보다 이 책은 딱딱한 맞춤법 설명이 아니라, 만화로 풀어낸 덕분에 흥미진진하고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공주처럼 저학년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내용이라,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공주가 “엄마, 나 이 책 세 번도 볼 수 있어!”라고 말할 정도로 재미있다니, 엄마로서도 참 기쁩니다. 맞춤법 공부가 이렇게 즐겁고 웃음 가득할 수 있다니, 정말이지 ‘맞춤법 천재라면’이 딱이었어요.

천재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