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상처 줄 때 똑똑하게 나를 지키는 법
이현아 지음, 서영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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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우리 아이가 위 반 오빠에게 계속 놀림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엄마가 혼낼까?어떻게 놀려?”라고 물으니, “박하스맨,바보”라고 해요라면서 화를 내는 아이,엄마는 솔직히 너무 유치해서 그냥 냥 웃어 넘겼어요.그땐 그냥 유치한 장난이겠거니 했는데, 며칠 뒤 아이를 놀리던 아이가 무리와 함께 우리 아이를 몰아세우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어요. 그 순간, 더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그때 만난 책이 『친구가 상처줄 때 똑똑하게 나를 지키는 법』이에요.


쉬는 날, 아이와 친구들 셋이 모여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놀리는 친구에게 어떻게 대처할지를 이야기했어요. “하지 마!”라고 소리치여 한다는 애랑, “엄마한테 이를 거야”라고 말하는 애랑,그냥 도망갈거란 애랑...참 전체적인 난국이었어요.


아이들은 대처법을 읽었지만 잘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진심은 “너무 무서웠다”였죠.


그때 깨달았어요. 울 공주도 많이 힘들고 무서웠겠구나...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말보다 실제 상황에서 어른이 보여주는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요.


그래서 저는 엄마로서 ‘무심하고 담담하게 대응하는 법’을 여러 번 몸소 보여줬고, 그제야 아이들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아이에게 말로만 설명해서는 부족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고, 어른들이 생각하는 “별일 아닌 일”도 아이에겐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죠.


친구가 상처줄때 똑똑하게 나를 지키는 법 이 책은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자, 엄마로서 저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게 한 책이에요.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매일 한 장씩 읽으며 다양한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연습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누군가의 상처가 되지 않도록, 또 누군가에게 상처받지 않도록, 옆에서 단단하게 지켜주고 싶어요. 



친구가 상처줄때 똑똑하게 나를 지키는 법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께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저한테는 부모가 먼저 배워야 아이를 지킬 수 있다는 걸 알려준 고마운 책입니다.



친구가 상처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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