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 원으로 시작하는 초등 과학 실험 - 과학이 쉽고 즐거워지는
하우영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엄마! 이 실험은 꼭 해보고 싶어!”
천원으로 시작하는 초등과학실험 책을 펼치자마자, 만들기를 좋아하는 울 공주 눈빛이 반짝였어요. 초3 아이에게 이 책은 과학책이자 놀이책, 만들기책이자 탐험일지 같은 존재입니다. 더군다나 요즘 애용하는 다이소에서 실험 재료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준비하는 재미까지 쏠쏠했답니다.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우리 공주, 과학 실험에만 빠져버릴까 봐 한 주에 세 가지씩만 하기로 약속했어요.
그 첫 번째 실험은 바로 “바닥을 다른 세기로 흔들어보니 다른 링이 진동해요!”였죠.

실험 재료를 준비하고 종이를 자르고 붙이며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울 공주는 이미 작은 과학자가 된 듯한 표정이었어요. 가위와 칼을 능숙하게 쓰는 모습에 엄마는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이 기회에 도구 사용법도 제대로 짚어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 실험의 학습목표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다양한 크기와 강도의 건물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를 알아보는 거였어요. 진동판 위에서 종이 링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울 공주는 “큰 건물일수록 많이 흔들릴까?”, “진동수가 다르면 어떻게 될까?” 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더라고요. 덕분에 진동수란 개념도자연스럽게 배우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답니다.


천원으로 시작하는 초등과학실험은 과학을 어렵지 않게, 생활 속에서 즐겁게 경험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에요.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더욱 딱! 단순히 따라 하는 실험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생각하고 질문하고 배우는 힘까지 키워주는 책이죠.
우리 집 거실이 하루아침에 과학실험실로 변신한 건 물론, 아이의 호기심도 쑥쑥 자라나는 걸 보며 엄마인 저도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