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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 행동변화 대화법 68 - 아이와의 대화가 늘 싸움으로 끝나는 부모를 위한 책
김선호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4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초등 아이 행동변화 대화법 68』은 부모가 일상 속에서 아이와 주고받는 대화를 돌아보게 하며, 바람직한 대화 방식과 그 이유를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특히 부모가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잘못된 대화 사례를 실감나게 보여주고,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안내해줍니다.
『초등 아이 행동변화 대화법 68』 첫 장에서 수학을 포기하고 싶다는 아이에게 "학원비가 얼만데 포기하냐", "뭘 했다고 힘드냐"고 말하는 부모의 예시를 읽는 순간, 마치 우리 집 대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뜨끔했습니다. 이땐 질책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대응방법을 고민하고 대처하는것이 중요한것인데 엄마는 이 부분 모르고 있었습니다.아이에게 얼마나 상처가 됬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괴롭고 얼른 책을 다 읽고 싶어졌습니다.자연스레 차례를 훑어보니 우리 아이와 자주 마주하는 상황들이 참 많고 저는 찾아 읽기 시작했죠. 그런데 읽을수록 제가 아이에게 잘못 말했던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새삼 깨닫게 되어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는 친구에 대한 질투심이 유난히 강한 편입니다. 놀이터에서 친구 두 명이 자기 없이 논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집을 박차고 나가 둘이 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리치곤 하죠. 또 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소중한 장난감과 간식을 다 내놓으며 애쓰는 모습에 저는 그동안 "혼자 좀 놀면 안 돼?", "그런 행동 너무 부끄럽다"며 나무라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런 감정을 고립시키지 않고,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습니다. 엄마인 제가 먼저 달라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죠.
또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아이가 자주 방문을 잠그기 시작했습니다. 잔소리 때문이라는 걸 알면서도 문을 열지 않으면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거나, 심지어 문을 부수겠다고 협박한 적도 많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많이 후회됩니다. 아이에게도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고, 부모는 예의를 지키며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공간을 인정받지 못하면 점점 부모와 멀어질 수 있다는 점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제가 반성해야 할 부분, 아이를 더 잘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 상황이 참 많다는 걸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말 한마디, 반응 하나가 아이의 성장과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실용적이고 의미 있는 지침서입니다. 『초등 아이 행동변화 대화법 68』에서는 작가 선생님은 부모가 자주 마주치는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모든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시간이 날 때마다 이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조금씩 성장해나가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