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명화공부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 정말 이렇게 그려졌다고요?
이은화 지음, 정진희 그림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공주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를 무척 좋아했어요. 

지금도 스마트폰만 내려놓으면 색연필을 꺼내 들고는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곤 해요. 주변에서는 “그림 그리는 걸 배워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조언하지만, 교과 공부만으로도 벅찬 요즘이라 엄마는 늘 고민만 하게 되지요.

그러던 중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세계 유명 미술관 19곳에서 선별한 명화 79점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해 주는 책인데, 울 집에서는 언제나처럼 엄마가 먼저 책을 읽어본답니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이 반겨주었어요. 해바라기는 언제나 희망을 주는 느낌이라 엄마의 최애 그림이지요. 그런데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고흐가 이 그림을 그린 건 자신의 집을 장식하려 했기 때문이래요. 노란색은 희망의 색이라고 믿었다는 고흐의 마음, 그리고 친구를 기다리며 그린 그림이라는 이야기를 읽고 나니 예전보다 더 깊이 다가오더라고요.

‘별이 빛나는 밤’은 고흐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며 그린 그림이라고 소개돼 있었는데, 그 설명을 읽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어요. 이 그림이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돼 있다고 하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우리 공주와 함께 꼭 직접 보고 싶다는 꿈도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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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또 에드바르드 뭉크의 ‘절규’에 푹 빠졌어요. "이거 요즘 유행하는 ‘스르런키’ 화난 애 아니야?"라며 깔깔 웃더니, 그림 속 인물의 감정을 단번에 느껴낸 듯했어요. 절규라는 제목에 걸맞게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명화였지요.

요즘 초등학교에서도 명화 관련 수업이 조금씩 나온다던데, 이 책을 먼저 읽고 그림에 대한 눈을 키워두면 앞으로의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치 미술관이 집으로 찾아온 듯한 이 책, 아이와 함께 그림에 말을 걸며 감상하는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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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