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 - 내가 나를 지키는 괴롭힘 예방·대처 워크북
에마뉘엘 피케 지음, 리사 만델 그림, 장한라 옮김 / 주니어태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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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태학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인거 같습니다.


어린아이가 뭘 알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딸 공주가 8살 때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공주 엄마는 그 일로 한 달 동안 집에서 알아누웠고, 공주는 친구없이 혼자서 슬피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화가 나고 피가 끓습니다. 공주 옆에 항상 지켜서 막아줄 수도 없고 막막했습니다.전 공주가 자기를 지키는 힘이 부족하고 이는 아이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거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지요.​한 달 동안 고심한 끝에 아이를 데리고 많은 활동에 참가하고 친구를 만들어주며 아이가 스스로 강해지게 하는 방법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지금 우리 공주는 많이 단단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을 읽으면서 공주 엄마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리 공주의 단단함은 무엇일까? 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그 당당함일까? 대처법은 알고 있는가? 괴롭힘 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배워준 적이 없는데 진짜 자신을 지키는 힘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불안했습니다. 아마 2년 전 같은 상황이 다시 오더라도 상황이 그때처럼 나쁘지 않았을 뿐 대처하는 법은 잘 모를 것입니다.

"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을 읽고 느낀 것은 우선선 괴롭힘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지를 해야 대처를 할 수 있는데, 10세 우리 공주는 친구의 행동이 괴롭힘인지 모르고 자기가 하는 행동이 친구에게 괴롭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공주와 괴롭힘에 대해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에 괴롭힘에 관한 질문이 있어서 많은 아이디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10세 공주에게는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나이입니다.

모든 것을 친구와 함께 하고 싶어 하며 반에서 인기가 많아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과욕이 넘치면 늘 친구 관계가 어려워집니다. 그 관계 회복을 위해 공주가 하는 대처법을 보면 좋아하는 친구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기, 자기 소중한 물건이어도 그 친구가 갖고 싶어 하면 무조건 양보합니다. 엄마 보기에는 노예와 별반 차이 없습니다. 집에서 맨날 그러지 말라고 일러도 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답답할 따름입니다. 집에서도 그러는데 학교에서는 오죽할까.

"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을 읽으니 곧 여기서 나오는 각종 사건에 휘말릴 것 같아 불안합니다. 주로 11세부터 14세 아이를 예로 들어 설명한 것이어서 굉장히 초조해졌습니다. 다행히 "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의 사건을 통해 우리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마음과 가해자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3자로서 이런 일에 부딪쳤을 때 우리 공주의 첫 생각과 괴롭힘을 당한 아이의 대처법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솔직히 "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을 읽어 우리 아이가 무조건 괴롭힘을 피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사건은 천차만별이고 그때마다 대처법은 다 달라야 할 것입니다. 다만 사전에 시뮬레이션으로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혼자가 아닌 부모가 항상 뒤에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면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못살게 구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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