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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안아 주는 말 따라 쓰기 - 마음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문해력 연습
이현아 지음, 한연진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요즘 우리 아이는 일기 쓰기를 너무 싫어해요.
일기 내용을 보면 "즐겁다",
"화난다", "속상하다"
같은 평소 자주 쓰는 단어들만 가득해요.
매일 일기 쓰기를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데, 꼭 엄마가 옆에서 봐야만 겨우 쓰더라고요.일기 한 편 쓰고 나면 그날 저녁은 그냥 날아가 버리는 기분이에요. 엄마도 할 일이 많은데
말이죠.그러던 중 감정을 안아 주는 말 따라 쓰기 책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엄마가 옆에서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아이가 쉽게 따라 쓰면서 다양한 감정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성격이 급한 저는 책 설명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냥 따라 써!"라고 했어요.그러자 아이가 "나 화 안 났는데, 여기
화난다고 써야 해?"라고 투덜투덜하면서 글을 쓰는거에요.ㅎㅎ.


그때서야 책을 다시 살펴보니, 어린이를 위한 무드미터가
4가지 컬러로 감정을 나눠 놓은 거였어요!
아이는 먼저 하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사건을 떠올리고, 자신의 기분에 맞는 색을 선택한
후 그 감정을 적고 따라 쓰면 되는 구조였어요.
다행히 초반에 이걸 깨달아서 3일째부터는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어요.


솔직히 저도 감정을 말로 표현하라고 하면 몇 가지만 떠올릴 수밖에 없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다양한 감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좋았어요.
또한, 감정을 안아 주는
말 따라 쓰기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따라 쓰기를 통해 스스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다는 거예요.더
나아가, 친구가 기분이 나쁠 때 책에서 배운 표현을 활용해 친구를 위로하며 사회성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따라
쓰기가 기본적으로 한마디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부담 없이 몇 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성취감을 느끼며 꾸준히 따라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일기를 쓰기 어려워 하는 어린이,감정표현이
서툰 어린이 등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