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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가족 여행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40
김진형 지음, 근홍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10월
평점 :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요즘 우리 공주 잘 크고 있는거 같아요.
9살 딸아이인데요, 초등학생이 되면서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고,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커가는 과정이라고 늘 생각하고는 있는데
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참 고민이 많아요.
너무 양보만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지만
종종 친구와 양보를 잘하지 않고,
가족과의 작은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고집하며 갈등이 생기곤 해요.
이런 모습이 사춘기 초입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때에 따라 다른 대체거 필요하다는것을 알리고 싶어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요.
그러던 중, 아이와 함께 읽게 된 책이 바로 《내 마음대로 가족여행》이었어요.
내 마음대로 가족여행에서 내 마음대로는 글귀가 많이 마음에 드는거 같아요.
참 예쁘고 읽기 시작했답니다.
다 그럴듯이 전 책읽는 울 공주 너무 예뻐요^^



요즘 엄마도 생각이 많이 바뀌여서
아이와 같이 책을 읽어요.
그래야 서로 의견을 나눌수 있고 진정한 의미를 배울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책은 8개 내용으로 엄마는 금방 다 읽을수 있어요.
가볍기도 하고 애 가방에 쏙 넣어 심심할대 읽어라 할수도 있어요.

이 책은 자신만의 가족여행 계획을 세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어요.
주인공은 여행을 앞두고 가족의 의견은 무시한 채,
자기 방식대로만 모든 계획을 세우며 이야기가 시작되요.
내 마음대로 가족여행에선
여행을 통해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으며, 가족과 소통하고 타협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내용이에요.
주인공이 서툴지만 성장하는 과정을 읽으면서, 우리 딸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 같아요.
특히 주인공이 "내 마음대로" 하려던 태도를 내려놓고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며 더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딸아이는 자기도 그렇게 할수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고 딸아이의 작은 변화들이 눈에 띄였으면 좋겠어요.
일반적으로 눈만 뜨면 아침에 핸드폰만 하고 있고 요리조리 숨어서 놀기만 하는데
오늘아침은 어쩌다가 엄마와 할머니의 말에 귀를 귀울리네요.
울 공주 컸다고 칭찬하니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 재미없을 수도 있고 잘못된것일수도 있다는것을
어제 책으로 배웠다고 하네요.
너무 기특하네요.
이런 생각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내 마음대로 가족여행 책을 참 보여주기 잘했다는 생각은 너무 드네요.
물론 아침식사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고집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울 공주 커가는 과정이니 모든일에 아닌 개별적인 작은 변화도
잘 크고 있고 잘 키울수 있다는 희망을 주죠.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태도에 대해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성장이 느껴져요.
내 마음대로 가족여행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에게 타협과 배려, 그리고 소통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주는 책인거 같아요.
사춘기 초입의 아이를 둔 부모님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요.
책 속 주인공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