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 본격! 운전툰 스노우캣 시리즈 (미메시스)
스노우캣(권윤주) 글.그림 / 미메시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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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믿었다. 분명 스노우캣도 나처럼 운전에 적응 못했을거야... 그런데 아니군. 재미도 있고 익숙해지고 잘 하기까지 한다. 책은 재미있고 그림도 좋고 다 좋았다. 하지만 스노우캣이 나와 어깨동무를 하며 '다 그렇지 뭐' 하고 말해주길 바랬는데...

나는 운전면허 딴지 10년만에 운전연수까지 정식으로 받고 차도 샀다. 그것도 모자라 출근길에 아버지와 한참 다니면서 연습도 했더랬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퇴근길이 구만리처럼 느껴졌지만 무사히 집에 돌아왔고 업무차 인천도 가고 올림픽대로도 달렸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운전을 해도 재밌지않다는 것이었다. 재미있지않으니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운전하지않았고 그러니 실력도 늘지 않았다. 원래 걸어다니고 버스타는걸 좋아했기에 그런가? 그러다 결국 결혼 후에 내 차를 팔면서 운전도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었다.

얼마전에 세번째 갱신된 면허증을 받아오며 언젠가는 다시 운전을 하고싶어질까 궁금했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먼저 자율주행차가 나를 자유롭게 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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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춤을
로버트 J. 소여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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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처음에는 공룡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들 책을 읽고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제목에서 짐작할 수 없는 내용이 나와 좋았고, 설정도 흥미진지했다. 알고보니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플래쉬포워드'의 작가. 번역된 책이 이 두 권뿐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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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1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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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이 단숨에 읽힌다. 소재에 이끌려 선택했고,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했다. 그런데 상당한 분량이 윤리시간의 토론 같았고(작가가 마치 이 말이 하고 싶어서 이 두꺼운 책을 썼구나 느껴질 정도로) 결론이 한 치의 놀라움도 없어 더 당혹스러웠다. 술술 읽히지 않았다면 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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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외국어라니 - 늘지 않아도 괜찮아 후회 따윈 없어
윌리엄 알렉산더 지음, 황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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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제목에 홀려 뽑아든 책. 이 분보다는 훨씬 젊지만, 나도 올해부터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허탈함과 불안감에 일 년 정도 시달리다 매년 나름의 목표를 두고 공부를 하기로 했는데 올해는 일본어. 대학생 때 한 달 정도 학원에 다닌 것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본 만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보고자 선택했다.
틈만 나면 열심히 기본 문장을 외쳐대는 나를 보며 아들은 이렇게 묻는다. "엄마는 공부가 그렇게 좋아? 왜 맨날 공부만 해?" 솔직히 할 줄 아는게 공부밖에 없어서이지만, 그래도 아직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기쁨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게다가 배워서 만화만 보면 되니까 이게 미래형 지식인지 내 삶에 도움이 될지 따위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 더 좋다.)
아마 이 분도 그런 것 때문에 프랑스어에 집착하듯이 매달리는 것이겠지. 그래도 심장 시술을 여러 번 겪으면서도 병실에서조차 공부하는 걸 보면 입이 딱 벌이진다. 하지만 이 분의 학원 친구는 더한 것이, 시한부 선고로 이 개월 남은 인생에서 프랑스 공부를 한다. 나는 저 나이에 저런 환경에서 무너지지않고 공부할 수 있을까.
책의 많은 부분이 프랑스와 프랑스어에 관련된 내용이지만(그래서 별 관심이 없는 나는 조금 지루했다), 오히려 나이드는 것, 무기력해지는 것을 이길 수 있는 좋은 팁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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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작동법 -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는가
에드워드 L. 데시 & 리처드 플래스트 지음, 이상원 옮김 / 에코의서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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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 문제의 핵심은 자율성과 통제의 관계다. 똑같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를 누리면서 자율성을 인정받으면 집중도는 훨씬 높아진다. 더 나아가 그 과제를 즐기기까지 한다.

p.90 ...그는 논문에서 인간은 주변 환경을 스스로 잘 헤쳐나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기를 갈망하는데, 그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고 주장했다..
p.91 자신감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적절하다 싶은 도전이 있어야 느낄 수 있다. 여기서 핵심적인 개념은 '적절한 도전'이다. 너무 쉬운 도전은 자신감을 키워주지 못한다. 자신감은 과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에만 생겨나기 때문이다.

p.113 통제당해야 하는 수동적인 기계, 혹은 야만인으로 계속해서 취급받으면 인간은 점점 그렇게 행동하기 시작한다. 일단 통제를 받으며 점점 더 많은 통제를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된다.

p.116 자율성과 자신감에서는 본인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면의 동기가 부여되려면 자신이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고, 그 행동을 훌륭히 해낼 능력이 있음을 '스스로' 느껴야 한다. 남들이 뭐라고 하는 것은 별 소용이 없다.

p.135 이유를 제시하고, 그들의 감정을 인정하고, 압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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