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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서바이벌 - 최고Best가 아니라 최적Right이다
박원철.김홍태.김태엽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최고가 아니라 회사에 맞는 최적의 인재만이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무풀을 쳣다 정말 맞는 말이 아닌가.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인재는 IMF 이후 국제화․개방화․가속화로 능력 중심의 창의성․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인재가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적응 실패 등으로 인한 이직, 기대 이하의 성과 산출, 기존 조직원과의 마찰 등과 같은 부작용 때문에 점차 주목이 떨어졌다. 더불어 지식화․정보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정보 수집과 활용 역량,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시장에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시키는 역량, 기업의 핵심 가치와 중요성이 부각되면서그 회사에 맞는 최적의 인재가 필요하게 되었다.
최적의 인재란 반드시 최고의 인재는 아니다. 우리 회사가 원하고 꼭 필요한, 역량 발휘를 위해 노력하는 인재다. 직무 역량과 직무 적성 적합도 등 필요한 영역에서 요구되는 자질, 태도, 기초 능력, 헌신 등을 갖추고, 우리 회사에 가장 적합한 인재야 라고 평가받는 인재다. 즉 기업에서 요구하는 적합성을 충족시키는 인재다.
현재 많은 기업이 최적의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최고의 인재에 초점을 맞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취업이 쉽지 않은 것이다. 더 이상 스펙을 중심으로 하는 취업 준비는 효용성이 없다.
적합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 첫째 특정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자질인 ‘역량(Competency)’, 둘째 조직에 적합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성격(Character)’, 셋째 회사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자세인 ‘헌신(Commitment)’. 이 세 가지를 C를 갖춰야 한다
따라서 성공 취업을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측면에서의 자기 능력을 강조해야 한다. 직무를 잘 수행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고, 기업 문화와 조직생활에 잘 어울리는 성격을 갖추고 있으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할 자세가 되어 있음을 알려야 한다. 회사는 더 이상 ‘척 하는 인재’를 원하지 않는다. 저마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이미 경지에 달했다. 입사서류를 통해 혹은 면접을 통해 지원자가 척 하는 인재인지 아닌지 착 하고 알아내는 수준이다.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은 통하지 않는다. ‘척 하는 인재’가 아닌 ‘적합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자신이 최적의 인재임을 보여줄 수 있는 이력을 강조하면 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각 요소에 알맞은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은 본인이 가진 능력 계발을 어떻게 해왔는지 흐름에 따라 소개하면 된다. 조직에 어울리는 성격은 자신이 어떤 모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든가, 갈등을 경험하고 해소한 경험을 들어 소개하면 된다. 헌신은 어떤 모임에서 자신이 어떻게 헌신을 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 소개하면 된다. 스토리텔링 이야기더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취업 서바이벌은 20대의 잘못된 취업 방향을 바로 잡고 적합한 인재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팁을 제공한다. 책 구석구석에 나오는 실행 팁과 각 장마다 나오는 최적화 연습은 3C를 갖춘 적합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이 책에 나오는 풍부한 사례는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 각기 대기업에서 인사담당을 했던 세 명의 저자는 사례를 풍부하고 모아서 제공하고 있다. 오랜 취업준비생이라면 그동안의 자신의 취업 준비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될 것이며, 이제 막 취업 준비에 뛰어드는 대학생 및 졸업 예정자라면 처음부터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나침반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