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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리더십 - 공유하고 소통하고 개방하라
쉘린 리 지음, 정지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절판
8월부터 와인카페 내 소모임으로 독서모임 매니저를 맡게 되었다.
항상 참여만 하다가 직접 운영을 하게 되다 보니,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매니저로서의 고충을 알게 되었다.
가장 큰 화두는 통제와 개방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다.
너무 통제를 하게 되면, 독서모임은 형식과 진행은 하기 쉬워지지만,
찾아주시는 회원들간의 자유스러운 대화가 없어지고, 분위기가 얼어버린다.
회원들의 만족도는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너무 개방을 하게 되면, 회원들 간의 대화는 아주 활발해지지만
독서모임은 방향을 잃고 표류하게 되고
끼리끼리 모여 대화를 하게 되어, 소외되는 회원분들이 생긴다.
9월 독서모임을 하면서 나는 이 점을 여실히 느꼈다.
회원들 간에 만족을 극대화하면서도
독서모임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소외되는 이웃들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것
셀린의 오픈 리더십은 이런 나에게 더없이 필요하고 곱씹어봐야 했던 책이다.
저자는 이제 통제의 시대에서 개방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개방을 위한 6가지 원칙과 2가지 마인드를 제시한다.
그리고 통제에서 개방을 위해 넘어가야 할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통제를 포기할 자신감을 주문했다.
오픈 리더십의 기본 원칙은 진정성과 투명성으로 명령과 통제를 포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소통과 공유로 참여와 협업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를 근간으로 오픈 리더는 낙관주의와 협업주의라는 2가지 마인드셋을 주문하고 있다.
론 오픈 리더십에서 말하는 개방이
온 세상에 모든 것을 전부 공개하는 극단적 개념이 아니다.
“오픈 리더십은 무조건적인 개방을 강요하지 않으며,
각각의 조직 성향에 맞는 적절한 개방과 통제 전략”이며
소통의 기술을 익히는 강조하고 도구를 제안한다.
그 도구란 다름 아닌 소셜 테크놀로지다.
내가 독서모임 매니저를 맡고 있는 이상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어야 할 책이 되었다.
적절한 개방과 통제의 줄타기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
이런 귀중한 책을 만나게 된 것은 큰 행운이다